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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코네베아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사장, 유럽 총괄로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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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훈 기자]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지난 4년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와 굴곡의 역사를 함께 보낸 르네 코네베아그 그룹사장이 임기를 끝내고 후임을 맞이한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내달부터 르네 코네베아그(René Koneberg) 그룹사장이 유럽 지역 16개 시장을 총괄하는 보직을 새롭게 맡는다고 16일 밝혔다.

코네베아그 그룹사장은 지난 2017년 9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 합류했다. 당시 본사발 디젤게이트로 한국 사업장의 영업활동을 중단하던 시기였다. 코네베아그 그룹 사장은 부임 이후 고객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조직과 프로세스를 쇄신하고 기업문화와 직원역량 등을 강화하는데 리더십을 발휘했다.

지난해엔 아우디, 폭스바겐, 포르쉐, 벤틀리 등 네 브랜드에 걸쳐 신차 54대를 출시함으로써 전년 대비 두 배 넘는 실적을 이끌어냈다. 사회공헌 측면에 있어서도 교육, 환경, 문화, 지역사회 등에 기여할 수 있는 활동을 적극 펼쳐왔다.

임기 중 아우디 이트론 주행거리 인증 오류, 아우디·폭스바겐 부당 표시·광고 행위 등 이슈에 직면하기도 했다. 다만 전반적으로 그룹 산하 브랜드를 정상 궤도에 올려놓은 것으로 사내에서 평가받는다.

코네베아그 그룹사장은 "지난 4년간의 시간이 결코 쉽지 않았지만, 한 팀으로 같은 목표를 향해 달려와준 그룹 및 산하 네 개 브랜드 임직원들의 열정과 노력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어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와 미래지향적인 어젠다를 앞세워 미래 모빌리티 시대의 성장동력을 키워 나가고 있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를 항상 응원하겠다"고 부연했다.

코네베아그 후임에 '아시아 전문가' 셰어

르네 코네베아그 그룹사장의 후임으로 현재 폭스바겐그룹 일본 사장 겸 최고경영자를 맡고 있는 틸 셰어(Till Scheer)가 10월 중순 부임할 예정이다.

1966년생으로 올해 한국나이 56세인 독일인 셰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신임 그룹사장은 아우디폭스바겐그룹에 몸담기 앞서 르노, FCA 등 유럽 완성차 브랜드에서 근무했다. 셰어 신임 그룹사장은 이후 유럽에서 아우디폭스바겐 일원으로서 근무해왔지만 이후 아시아에서 줄곧 요직을 맡아왔다.

지난 2003년 폭스바겐그룹 이탈리아에 입사한 뒤 2008년까지 6년간 경상용차 부문 및 그룹 영업·네트워크 등을 담당했다. 2008년부터는 폭스바겐 홍콩 사업장을 이끌었고 2012년에는 폭스바겐그룹 중국으로 이동해 벤틀리·부가티 부문 총괄로 근무했다. 2014년부터는 중국 베이징에서 폭스바겐 수입을 총괄한 데 이어 2016년부터 일본 사업장을 지휘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볼프 슈테판 슈페흐트(Wolf-Stefan Specht) 이사회 의장은 "아시아 시장에 관한 폭넓은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한 틸 셰어 신임 그룹사장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성장전략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현재 회장을 맡고 있는 르네 코네베아그(René Koneberg) 그룹사장이 거취를 옮김에 따라 임한규 부회장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한다. KAIDA는 정관에 따라 총회를 거쳐 신임 회장이 선임할 때까지 대행체제를 유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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