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박범계 “손준성, 윤석열과 가장 가까웠던 측근 중의 측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장모 대응 문건도 정상적이지 않아”

한겨레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답변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의 핵심인물인 손준성 검사에 대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가장 가까웠던 측근 중의 측근”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사회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손 검사가 윤 전 총장의 사람인가”라는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으로 일했던 손 검사가 국민의힘 김웅 의원에게 텔레그램으로 고발장을 보냈다고 판단한 근거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공익신고자인 조성은씨의 여러 인터뷰, 텔레그램이라는 조작 가능성이 극히 희박한 디지털 정보, 또 조성은씨가 대검 감찰부와 공수처에 나가서 (언론) 인터뷰 내용과 동일한 취지의 진술(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고발 사주’ 의혹을 거론하며 “대한민국 검사들이 왜 이러느냐”는 서영교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는 “검찰개혁이라는 국민적 염원에 걱정을 끼쳐드리지 않아야 되는 시금석이 되는 사건이다. 반드시 진상을 규명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 작성된 장모 관련 대응 문건에 대해 ‘정상적이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장철민 민주당 의원이 “장모 문건 관련해 윤석열 캠프에서는 ‘통상업무’라고 공식해명을 했다. 이게 통상업무인가”라고 묻자 박 장관은 “장모 문건이 만들어진 (지난해) 3월은 <엠비시(MBC)>, <뉴스타파> 등에서 (윤 전 총장의) 처와 장모에 관련된 보도들이 이어졌다. ‘(이를) 통상업무의 일환이다, 특히 언론용이다, 또는 국회 대응용이다’라고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인사청문 기간에는 청문단이 법적으로 구성돼 친인척 관련 대응을 한다. 그러나 그 외의 기간에 친인척 등이 관련된 의혹이 불거졌다고 검사를 포함해 직업 공무원들이 (이런 문건을) 만든다면 지극히 정상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송채경화 오연서 기자 khsong@hani.co.kr

벗 덕분에 쓴 기사입니다. 후원회원 ‘벗’ 되기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언론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주식 후원’으로 벗이 되어주세요!

[ⓒ한겨레신문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