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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신세계 "울산에 스타필드형 쇼핑시설 조성"…지자체 "급조한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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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울산혁신도시 신세계 쇼핑시설 조감도. 신세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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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혁신도시 신세계 쇼핑시설 조감도. 신세계 제공
신세계가 울산 우정혁신도시에 기존 오피스텔 건립계획보다 상업시설 비중을 늘린 스타필드형 쇼핑시설을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지만 울산시와 중구는 일방적인 발표라며 반발하고 있다.

신세계는 울산혁신도시 부지에 5개 층 이상, 총면적 4만 3천㎡ 이상 규모로 상업시설을 준공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는 울산지역 백화점 중 가장 큰 규모다.

이 상업시설은 신세계가 직접 운영하며, 트레이더스 등 신세계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유통시설을 유치할 계획이다.

신세계는 올해 안에 건축설계를 마무리하고, 오는 2023년까지 착공해 2026년 준공할 방침이다.

신세계는 "해당 상업 시설은 신세계가 직접 운영하고, 트레이더스 등 신세계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유통시설을 유치할 계획"이라며 "영화관과 서점 등 시민 편의 시설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신세계는 2014년 중구 혁신도시 부지 2만 4332㎡를 매입하고 백화점 건립을 추진했다.

그러나 백화점 공사를 차일피일 미루다 올해 6월 49층 오피스텔 건립 계획을 내놓았고, 지역사회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신세계는 부정적 여론을 의식해 상업시설 비중을 늘린 이번 계획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울산시와 중구는 신세계의 새로운 계획에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신세계 발표는 대표의 국정감사 출석이라는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급조한 계획"이라며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이자 지역의 혼란을 초래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송 시장도 기자회견을 열고 "신세계는 지금부터라도 시민과 소통하면서 계획을 논의해야 한다"며 "시민이 공감하고, 혁신도시 시설 기준에 맞도록 계획이 수립·실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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