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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송철호 시장 "울산공항 폐항 아닌 미래 고민하자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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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시장 "일부가 공항 폐지 기정사실 몰아가"

공항 10년 뒤 미래 고민 위한 연구용역 추진

노컷뉴스

송철호 울산시장은 16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공항 최적 모델을 찾기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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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울산시장은 16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공항 최적 모델을 찾기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시 제공
최근 송철호 울산시장이 공식석상에서 울산공항 존폐에 대해 언급한 이후 지역사회에서 논쟁이 확산하자 송 시장은 해당 이슈가 편 가르기식 찬반양론으로 변질되는 것을 우려하며 공항 미래를 고민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16일 오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최근 시민과 상공계 등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 울산공항의 미래를 화두로 던졌는데 일부는 공론화도 하기 전에 마치 울산시가 공항 폐지를 기정사실화 한 것처럼 찬반양론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울산외곽순환도로와 영남권 순환 광역철도 등과 같은 교통 인프라가 구축됐을 때를 전제로 울산 교통의 한 축인 항공 교통편에 대한 미래를 생각해보자고 제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시장은 울산공항과 관련한 논의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송 시장은 "2007년 울산시의회에서 울산공항에 대한 질의가 있었고, 이때 울산시는 '남부권신공항 건설계획 등이 구체적으로 수립되면 중장기적 도시 발전 측면에서 이전 및 폐지 등에 대해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했다"며 "당시 답변을 살펴보면 '공항 이전에 앞서 화약고나 다름없는 석유화학공단 상공을 통과하고 있어 항로 변경이 불가피하다'는 내용도 있다"고 말했다.

송 시장은 또 부산 수영비행장을 언급하며 공항 폐항을 통한 도심 개발 사례도 제시했다.

그는 "부산의 국제공항으로 이용됐던 수영비행장은 1996년 폐항 이후 부산의 랜드마크인 센텀시티로 변화했고, 덕분에 주변까지 엄청난 발전이 있었다"며 "공항의 이전, 확장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시민 의견을 수렴해서 체계적으로 공론화해보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공항의 10년 뒤를 고민하기 위한 항공전문기관의 연구용역 또한 추진하기로 했다.

연구용역은 현재 공항 유지안, 확장 보강안, 이전지역 모색안, 부산 수영공항 사례안 등 모든 방안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송 시장은 "공항 이전 부지만 확보할 수 있다면, 정부를 설득해 신공항을 조성하는 것이 최선의 방안이라고 생각한다"며 "공론화는 시민과 전문가 모두가 참여하는 세미나와 토론회를 여는 방식, 미래비전위원회, 민관협치 공론화위원회 등을 적극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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