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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확률 뽑기 논란’ 국감증인, 넥슨 김정주 다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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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주 넥슨 창업주, 정무위 국감 출석 요청

‘메이플스토리’ 개발 디렉터도 출석 요청받아

확률 뽑기 논란 외 문제 제기할지 주목

김택진 엔씨 대표 국감 출석 요청 관측도

이데일리

김정주 넥슨 창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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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올해 게임업계는 확률형 아이템 뽑기 논란으로 유난히 시끄러웠다. 대표적인 회사가 넥슨과 엔씨소프트다. 넥슨은 간판 게임 ‘메이플스토리’ 아이템 확률을 제대로 공지하지 않아 도마 위에 올랐고, 엔씨소프트는 4년여전 리니지M 시절부터 고강도 과금설계를 적용하다 최근 출시한 ‘블레이드&소울(블소)2’까지 이렇다 할 변화가 없자 이용자들이 거세게 반발한 바 있다.

16일 국회 정무위원회가 넥슨 창업주 김정주를 국감 증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0월 5일 공정위 국정감사 출석 요청이 예정됐다. 김정주 창업주는 얼마 전 지주사 엔엑스씨(NXC) 대표에서 물러나면서 공식 직함이 없다. 넥슨의 상징으로만 남은 상황이다.

넥슨은 엔씨소프트 등과 달리 일찍이 전문경영인을 내세웠고 김정주 창업주는 수년전부터 게임 사업보다는 외부 투자에 눈을 돌렸다. 이 때문에 확률 뽑기 논란 관련해 증인 출석 요청이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있다. 보다 폭넓은 범위에서 문제를 제기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메이플스토리 강원기 디렉터도 함께 출석 명단에 포함됐다.

국회 정무위 유동수 의원실 관계자는 김정주 창업주 출석 요청에 대해 “국감장에서 혼내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것은 아니다. 부른 이유에 대해선 상세히 얘기하긴 어렵다”고 전했다. 넥슨코리아 측은 “아직 통보받은 게 없다. 추후 최종 확인되면 알려드릴 것”이라고 답했다.

엔씨소프트(엔씨)는 블소2 확률 뽑기 과금모델 논란으로 화제의 중심에 있는 회사다. 블소2 출시 이후 수년째 유지 중인 고강도 수익모델에 대한 비판 여론이 들불처럼 일었다. 이용자들이 등을 돌리면서 블소2 초반 반응이 기대치 대비 부진하자 80만원대였던 주가가 급락을 이어가기 시작했다. 16일 장마감 기준 주가는 58만9000원이다.

엔씨의 상징인 김택진 대표가 도마위에 같이 올랐음은 물론이다. 김 대표는 엔씨 최고창의력책임자(CCO) 직함을 갖고 있다. 직접 개발에 참여한다. 블소2 쇼케이스에도 CCO 직함으로 참석해 혁신에 대한 자신감을 보인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 국감에서 김 대표의 증인 출석 요청이 다분히 예상됐으나, 아직 윤곽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문체위 소속 의원실 관계자는 “증인 출석 요구 생각들도 있다. 또 실제로 불렀을 때 실익이 있느냐 따지는 분위기도 있는 상황”이라며 “증인 출석 요청받은 기업들이 찾아오니까 그걸 감안해 나중에 증인 신청하려는 곳이 있을 수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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