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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中 BOE '아이폰13' OLED 패널 공급 '조건부 승인'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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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완전한 '조건부 승인' 단계

업계 "승인 받았어도 연내 공급은 어려울 듯" 예상

아시아투데이

애플의 아이폰13 시리즈/제공=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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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박지은 기자 = 중국 디스플레이 제조사 BOE가 애플에 ‘아이폰13’용 OLED 패널을 조건부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디스플레이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BOE를 아이폰13용 OLED 패널 공급사로 조건부 승인했다.

조건부 승인이란 특정 지역 혹은 일부 물량에 필요한 패널만 공급받겠다는 의미다. BOE가 조건부 승인을 받은 제품은 아이폰13용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OLED 패널’이다.

BOE는 애플의 아이폰 패널 메인 공급사인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에 한참 못 미치는 적은 물량을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아이폰13 시리즈는 △아이폰13(기본형) △아이폰13 미니 △아이폰13 프로 △아이폰13 프로맥스 4개 모델이다. 아이폰13과 아이폰13 미니에 적용된 패널은 LPTS, 아이폰13 프로와 아이폰13 프로맥스에는 저온 다결정산화물(LTPO) OLED 패널이 적용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4개 모델 전부 OLED 패널을 공급하고, LG디스플레이는 아이폰13과 아이폰13 미니용 패널을 공급하고 있다. BOE가 공급하는 OLED 패널은 특정 지역에 판매할 아이폰13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조사마다 공급하는 모델이 다른 이유는 제조 기술과 양산 능력 차이 때문이다. 전 세계에서 LTPO OLED 패널을 대량 생산해 애플에 공급하는 곳은 삼성디스플레이뿐이다. LG디스플레이도 내년에 LTPO OLED 패널을 애플에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업계에서는 BOE가 애플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긴 했지만, 연내 패널 공급은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디스플레이 업계의 한 전문가는 “애플이 LTPS OLED 패널용 터치IC 등 여러 부품을 각 패널사에 할당해주는데, 대부분 물량을 현재로선 LG디스플레이가 받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BOE가 패널을 생산하더라도 부품을 할당하는 것은 애플이 선택하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 전문가는 또 “BOE가 향후 LTPS OLED 패널 공급량을 늘리면 LG디스플레이의 물량이 다소 줄어들 수 있다는 예상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애플은 아이폰13 시리즈 초도 물량 부품 주문량을 전작 아이폰12 때보다 15%가량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12 시리즈가 지난해 10월 출시 후 7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억대를 기록했는데, 이 기록을 뛰어넘을 것으로 본 것이다. 애플이 예상하는 출시 3개월간의 아이폰13 초도물량은 1억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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