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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태풍 ‘찬투’ 제주 턱밑 접근...항공기 15편 결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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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태풍 '찬투'가 북상하는 가운데 16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토산2리 앞바다에 거센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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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호 태풍 ‘찬투’가 제주를 향해 북상하면서 제주를 연결하는 항공기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다.

16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제주공항에는 태풍특보가 발효 중이다. 제주공항에서는 이날 오후 8시 10분쯤 김포공항으로 갈 예정이었던 대한항공 KE1267편이 결항되는 등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15편(출발 3·도착 12)이 결항됐다. 또 항공기 연결편 문제 등으로 이날 오후 2시 10분쯤 청주공항으로 갈 예정이었던 에어로케이항공 RF606편이 오후 2시 43분쯤 이륙하는 등 항공기 6편이 지연 운항됐다.

기상청은 “17일까지 강한 바람과 매우 높은 파도로 인해 항공기와 여객선이 지연 운항하거나 결항하는 등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항공기나 선박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제주도 전역에 강한 비바람이 휘몰아치면서 곳곳에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49분쯤 제주시 애월읍 하귀2리의 한 도로에 있는 나무가 쓰러졌다. 같은 날 오후 6시 14분쯤에도 서귀포시 색달동의 한 길가에 있는 나무가 기울어져 전신주에 걸렸다. 다행히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 전날 오후 서귀포시 안덕면 창천리의 한 아파트 지붕이 파손되고, 제주시 건입동의 7층짜리 건물 외부 유리창이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 14일에는 제주시 용강동 대룡소천 인근 도로와 서귀포시 서호동 수모루사거리가 침수되면서 차가 고립돼 안전 조치가 이뤄졌고, 서귀포시 서호동 하수구가 역류하고 강정동의 숙박업소 등에서 침수가 발생해 배수 작업이 진행됐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인명구조 2건(2명), 안전조치 22건, 배수 지원 13건(31t)이 이뤄졌다.

[오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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