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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동학, 배현진 비판…"당신 노인 될 땐 어쩌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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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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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학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사진 = 더불어민주당


이동학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자기 자신은 노인이 되지 않을 것처럼 정치를 하는 사람. 인간은 누구나 늙고 병든다"라며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비판했습니다.

앞서 배 의원은 서울 송파구에 지을 예정이었던 '서울시립 실버케어센터(송파 실버케어센터)' 건립이 좌초되자 "건립을 백지화해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을 해결해 기쁘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습니다. 노인 혐오·지역 이기주의라는 비판이 온라인상에서 제기됐습니다.

이 최고위원은 "현재 830만 명에 달하는 65세 이상 인구는 2025년 1천 만을 넘어간다"며 "평균수명의 지속적인 증가와 신체 능력 등 종합적 고려를 하면 65세가 됐다고 해서 우리 사회가 '모셔야 할' 사람인지에 대한 토론도 꼭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배 의원의 태도에 대해 "노인을 기피, 혐오의 인식을 줄 수 있는 이러한 정치적 결정은 매우 위험하다"면서 "인구의 1/5을 넘어 초고령 사회는 따로 분리시키고 삶의 영역을 멀리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대처하는 건 더더욱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초고령 사회는 거의 모든 나라가 맞닥뜨리게 될 것이기 때문에 보다 빠른 해결 모델을 만드는 방식으로 대처해야 한다"면서 "초고령 사회는 공동의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단점'을 갖지만 어떤 대처를 하느냐에 따라 이를 '장점'으로 만들 수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의료와 돌봄에 관련된 틈새 창업 영역이 많다는 것입니다.

또 "어르신들 친화 건물은 어떤 것일지, 먹거리는 어떠해야 할지 등등. 독일의 세대 간 공존을 추구하는 커뮤니티 마을 등 여러 사회적 시도가 일어나고 있는데 우리도 그런 방향으로의 진전이 필요하다"면서 "모두가 노인으로 달려가고 있는데, 내 옆엔 안 된다면 당신이 노인 될 땐 어쩌려고 이러시나"라고 우려하기도 했습니다.

[신동규 기자 eastern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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