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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친문' 홍영표·김종민·신동근…"이낙연에 힘 모아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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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정혁 기자] [the300]"文정부 이어갈 적임자"

머니투데이

더불어민주당 신동근(왼쪽부터) , 홍영표, 김종민 의원이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에게 정치개혁과 기본소득에 대한 치열한 논쟁 참여를 제안하는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1.8.16/뉴스1 (C) News1 오대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친문'(친문재인) 핵심인 홍영표·김종민·신동근 의원이 16일 최대 승부처인 호남 경선을 앞두고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이 전 대표가 친문 표심을 등에 업고 호남에서 일대 반전을 이룰지 관심이 쏠린다.

홍영표·김종민·신동근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이낙연 후보 지지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제20대 대통령 후보로 이낙연 후보에게 힘을 모아달라"며 분명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우리가 이낙연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는 첫째, 문재인 정부를 가장 성공적으로 이어갈 후보"라며 "둘째, 대한민국을 복지국가로 이끌 가장 적임자이고 셋째, 국난극복에 가장 필요한 리더십(지도력)은 민주적 리더십, 신뢰의 리더십"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낙연 후보는 문재인 정부 최장수 국무총리를 지내면서 소통과 통합의 리더십으로 신뢰를 얻었다"라며 "민주당 대표 시절에는 문대통령께서 말씀하셨듯이 '환상적인 당정관계'를 만들어 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1년 전 총선에서는 민주당의 전국 거의 모든 접전 선거구에서 이낙연 지원유세를 요청했다. 민주당 180석 압승에 큰 힘이 됐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낙연 후보는 내년 대선에서 민주당에 승리를 안겨다 줄 본선 필승 후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은 홍영표·김종민·신동근 의원의 이낙연 후보 지지선언 전문.

우리는 왜 이낙연 후보를 지지하는가

존경하는 더불어민주당 당원여러분,

더불어민주당을 사랑하는 국민여러분,

진심을 담아 호소드립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제20대 대통령 후보로 이낙연 후보에게 힘을 모아주십시오.

역동적인 경선, 치열한 경선이 되기를 바랍니다. 더 역동적이고, 더 치열한 만큼 더 훌륭한 후보가 탄생할 것입니다. 이번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최초로 결선 투표가 이뤄지기를 기대합니다. 이낙연 후보에게 조금만 더 힘을 모아주십시오. 역동적인 경선으로, 민주당의 대선승리로 이어질 것입니다.

경쟁은 치열하게 해야 하지만 우리는 민주당 이름 아래 하나입니다. 우리는 적이 아닙니다. 아무리 치열하게 경쟁해도 서로를 적대시 해서는 안됩니다. 한 후보에 대한 지지가 다른 후보에 대한 공격과 배척으로 이어져서는 안됩니다. 이낙연을 지지하든, 이재명을 지지하든, 다른 후보를 지지하든, 경선이 끝나면 우리는 다시 하나의 민주당으로 뭉칠 것입니다. 힘을 모을 것입니다. 그 힘으로 4기 민주당 정부의 재창출, 반드시 성공시킬 것입니다.

우리가 이낙연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 이낙연 후보는 문재인 정부를 가장 성공적으로 이어갈 후보입니다. 역사는 이어달리기입니다. 문재인 정부 초대 총리, 최장수 총리를 지낸 이낙연 후보는 문재인 정부를 가장 잘 아는 사람입니다. 성과를 가장 잘 이어갈 사람이고, 미완의 과제를 가장 잘 채워갈 사람입니다. 문재인 정부의 한계와 부족한 점을 가장 잘 혁신할 사람입니다.

둘째, 대한민국을 복지국가로 이끌 가장 적임자입니다. 이낙연 후보는 국회의원, 전남도지사, 국무총리 경험을 통해 민생과 복지의 숙제에 대해 가장 잘 준비한 후보입니다.

대한민국은 기본소득의 길이 아니라 복지국가의 길로 가야 합니다. 국가경제는 선진국 수준인데 국민의 삶은, 민생은 어렵습니다. 대한민국에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조만간 잠재 성장률 제로가 됩니다. 지방소멸시대, 초고령화사회로 진입합니다. 늦어도 2030년까지는 국민의 삶을 국가가 책임지는 복지국가로 가야 합니다. 일자리 걱정, 집걱정, 아이들 보육과 교육 걱정, 노후 걱정, 이런 걱정 없는 나라를 만들어야 합니다. 지금 대전환기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됩니다. 전국민 기본소득에 투입되는 60조 예산이면 복지국가로의 대전환을 앞당길 수가 있습니다.

복지국가의 길은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가 걸어온 길입니다. 민주당이 걸어온 길입니다.

셋째. 국난극복에 가장 필요한 리더십은 민주적 리더십, 신뢰의 리더십입니다. 이낙연 후보가 적임입니다.

코로나 국난과 양극화 위기를 극복하고 복지국가로 가는 길은 쉬운 길이 아닙니다. 특히 복잡한 사회경제적 갈등과 충돌을 해결하는 게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지도자 한사람의 능력이나 결단만으로는 안됩니다. 민주적 소통과 통합의 리더십으로 국민 역량을 하나로 모아내야 합니다.

남북으로 갈라진 미국을 구해낸 링컨, 대공황과 양극화로 갈라진 미국을 구해낸 루즈벨트, IMF 외환위기에서 대한민국을 구해낸 김대중, 이 위대한 위기극복의 리더십은 모두 소통과 통합의 민주적 리더십이었습니다. 민주적 리더십 위에서 추진력과 결단의 힘이 나왔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문재인 정부 최장수 국무총리를 지내면서 소통과 통합의 리더십으로 신뢰를 얻었습니다. 1년 전 총선에서는 민주당의 전국 거의 모든 접전 선거구에서 이낙연 지원유세를 요청했습니다. 민주당 180석 압승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민주당 대표 시절에는 문대통령께서 말씀하셨듯이 '환상적인 당정관계'를 만들어 냈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민주적 리더십으로 적대정치를 청산하고 갈등과 이해충돌을 극복하는 용광로 정부를 만들어 낼 적임자입니다.

문재인 정부 이어달리기, 복지국가의 길, 소통과 통합의 민주적 리더십, 이 세 가지는 이낙연 후보를 지지하는 모든 당원과 국민들의 소망과 열망입니다.

마지막으로 호소드립니다.

이낙연 후보는 내년 대선에서 민주당에 승리를 안겨다 줄 본선 필승 후보입니다. 여론조사에서도 야당후보와의 1:1대결에서는 확실한 경쟁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민주당 당원여러분과 시민여러분,

본선 필승카드 이낙연 후보에게 꼭 힘을 모아주십시오.

뜨거운 지지와 응원 호소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9월 16일

홍영표·신동근·김종민

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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