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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비상장 주식에 신개념 재테크 NFT까지…미래 가치에 투자하는 MZ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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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위주 성향의 MZ세대, 투자에서도 미래 가치 고려해 투자

훼손되지 않는 가치 그 자체에 투자, 디지털 시대 신개념 재테크 'NFT'

뉴스1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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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가치'에 큰 의미를 두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의 성향이 투자에서도 비슷한 양상으로 발현되고 있다.

일반화된 사회 인식, 고정관념을 그대로 답습하며 형태가 확실한 실물 상품이나 숫자에만 집중하던 이전 세대와 달리 MZ세대는 눈에 보이지 않는, 실현되지 않은 미래 가치까지 고려해 투자한다. MZ세대의 언어로 '포텐'(잠재력, 미래 가치)을 가진 재테크다.

◇기업의 '내일'에 미리 투자하는 비상장 주식 거래 인기

최근 MZ세대에서 '비상장 주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기업공개(IPO)를 하지 않은 유망 기업들의 가치를 살피고, 성장에 따른 성과를 기대하며 투자한다.

과거 비상장 주식 투자는 전문 지식과 고액 자산을 가진 '그들만의 영역'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증권플러스 비상장'의 등장으로 판도가 완전히 뒤집혔다.

허위 매물, 결제 불이행, 높은 유통 마진 등 고질적인 병폐가 사라지고, 시장 접근이 용이해지면서 모바일에 익숙한 MZ세대가 투자자 대열에 대거 편입했다. 유망 기업의 미래 가치를 보고 투자한다는 점 또한 MZ세대의 가치 위주 투자 성향과 부합해 시장 유입을 견인하는 데 큰 몫을 했다.

MZ세대들의 호응에 힘입어 올해 6월 기준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서 전체 회원 수 대비 MZ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45%에 육박했다. 현재 총 가입자 수는 약 65만명이며 누적 거래 건수는 14만건 이상, 누적 다운로드 수는 100만건 이상을 기록해 그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업계 최초로 증권사 안전 거래 연계를 통해 비상장 주식 시장 특유의 거래 불투명성과 불안정성을 보완하고, 선별된 종목 정보를 제공해 투자자들의 혼란을 감소시켰다.

쉽고 간편한 이용자경험(UX)·이용자환경(UI)을 기반으로 공휴일 포함 24시간 예약주문 등 다양하고 혁신적인 편의 기능을 더해 누구나 부담없이 비상장 주식 투자를 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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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플러스 비상장 로고 (두나무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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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그 자체에 투자, 디지털 시대 새로운 재테크 'NFT'

MZ세대는 실제 예술작품이 아니라 소유권에 투자하고 있다. 시간이 지나도 훼손되지 않는 상품의 가치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춘 투자다. 투자를 하면서 개개인의 취미 향유가 가능하며, 추후 가치 상승이 있을 경우 높은 차익 실현 또한 기대할 수 있다.

대표적인 투자 유형이 바로 대체불가토큰(NFT)이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콘텐츠에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한 새로운 디지털 자산을 말한다. NFT는 MZ세대의 열띤 관심과 더불어 위·변조가 불가하다는 점, 무한한 확장성으로 침체된 예술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에 예술계는 물론 기업들도 NFT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대표적으로 카카오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는 지난 8월 카카오톡 암호화폐 지갑 '클립'을 통해 배우 하정우의 예술작품 NFT를 판매했다. 그의 첫 디지털 아트 작품 '더 스토리 오브 마티 팰리스 호텔'은 5710만원에 낙찰됐다.

이처럼 NFT 인기로 산업 규모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SK증권에 따르면 NFT 시장은 지난 2018년 4000만달러 규모에서 지난해 3억4000만달러 규모로 8.5배 이상 성장했다. SK증권은 올해 NFT 시장 규모가 지난해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아트테크', '조각투자' 트렌드 모두 NFT의 일환이다. NFT를 활용해 미술 작품의 소유권 지분을 분할 거래하고, 추후 작품의 가치 상승이나 전시 결과에 따라 차익을 나눠 갖는 구조다.

나이키의 '크립토킥스' 라인이나 브라이틀링의 '탑 타임 리미티드 에디션' 등 NFT를 접목한 패션 제품의 리셀 테크(리셀+재테크)또한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두나무는 서울옥션 및 서울옥션블루와 NFT 사업 공동 진행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서울옥션블루와 '엑스엑스블루 NFT 아티스트 공모전'을 열며 신진 아티스트 발굴에 나섰다. 유승민 IOC 선수위원의 아이에스컴퍼니, JYP엔터테인먼트와도 NFT 사업 제휴를 연이어 체결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두나무 관계자는 "새로운 세대의 유입, 새로운 산업의 등장, 새로운 트렌드의 형성 등 변화를 받아들이고 그에 맞는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며 "비상장 주식, NFT 등은 미래 가치에 투자 한다는 점에서 MZ세대에 소구할 수 있기 때문에 차세대 재테크 수단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hway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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