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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부산가스, SK E&S 공개매수 발표 후 상한가 직행...“상한가에 사도 이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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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이코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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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가스가 모회사인 SK E&S의 주식 공개매수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9월 16일 오전 11시 15분 기준 한국거래소에서 부산가스는 전날보다 29.94% 오른 8만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과 동시에 상한가로 치솟은 뒤 유지되는 중이다. 이는 종전 52주 최고가인 7만6900원을 뛰어넘는 신고가 기록이기도 하다.

이날 개장 전 모회사인 SK E&S는 부산가스의 주식 259만5597주(23.6%)를 주당 8만5000원에 공개매수한다고 공시했다. 현재 부산가스 주식 740만5403주(67.3%)를 보유하고 있는 SK E&S는 부산가스의 자기주식 99만9000주(9.08%)를 제외한 유통주식을 모두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공개 매수기간은 이날부터 다음달 15일까지다. 공개매수에 성공하면 바로 부산가스의 자발적인 상장폐지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부산가스의 주가는 개장과 동시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이유는 제시된 공개매수 가격인 8만5000원이 전일 종가인 6만1800원 대비 37% 이상 높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즉, 이날 상한가로 주식을 사더라도 5.85%의 이득을 취할 수 있다. 회사 측이 제시한 매수금액 8만5000원은 최근 3개월 종가 가중산술 평균보다 40.62% 할증된 가격이다. 회사 측은 “투자자 보호를 위해 시가 대비 높은 프리미엄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공개매수에 응모한 주식 전부를 매수할 예정이며 공개매수대금은 현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SK E&S가 이번 공개매수에 나서는 이유는 부산가스와의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부산가스는 최근 명지신도시 연료전지발전 및 수소충전소 등 신규 사업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 SK E&S는 부산가스를 100% 자회사로 두고, 미래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추진할 때 양사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회사 측 관계자는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부산도시가스의 경영활동 유연성을 높이고 종합에너지 기업으로의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문지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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