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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대구도시철도 3호선 사고 원인 대부분 '날씨'…"옥외 노출 한계, 지속 개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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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대구도시철도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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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도시철도공사 제공최근 또다시 대구도시철도 3호선 운행 중단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이는 3호선의 불가피한 한계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16일 대구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2시 12분쯤 운행 중이던 모든 대구도시철도 3호선이 갑자기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열차는 약 7분쯤 운행이 중단됐다가 이후 정상적으로 움직였다.

공사는 전기 공급이 끊겨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고 정확한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강풍에 날린 특정 물체가 열차에 부딪혔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3호선은 충돌에 의해 한 열차가 멈추면 전 차선이 한동안 순간 단전 되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앞서 도시철도 3호선은 지난 7월 애자 파손, 2018년 3월 강설에 의한 선로 결빙, 같은 해 7월 태풍에 의한 전원 공급 장치 고장, 같은 해 10월 선로 연결 부품인 핑거 플레이트 파손 등으로 운행 중단 사고가 발생했었다.

사고 원인은 모두 외부환경 특히 날씨에 기인한 것으로, 선로가 옥외에 노출돼 있어 유지가 취약한 모노레일의 특성 때문으로 분석된다.

공사는 "외부에서 운행하는 3호선은 기상에 큰 영향을 받는 것이 사실이다. 그만큼 점검과 관리를 더 강화하고 문제가 감지되면 바로 대책을 마련해 시민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공사는 해당 사고 발생 이후 애자 교체 주기 단축, 선로에 열선 설치, 핑거 플레이트 방식 변경 등 적합한 해결책을 내놓았었다.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김중진 대표도 "옥외 노출에 의한 이런 사고는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 하지만 대구도시철도의 경우 우려되는 문제를 빠르게 꾸준히 개선·보완해나가고 있다"며 현재 사고 수준과 원인은 시민들이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다만 김 대표는 "사고 예방을 위해 문제가 없는 부분들도 계속해서 점검하고 안전 관련 대비를 강화해야 한다"며 공사가 지속적으로 3호선 관리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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