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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이낙연 캠프 설훈 "본선 경쟁력은 도덕성, 이겨낼 후보는 이낙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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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이낙연 후보 의원 사퇴 선언 후 지지율 올라가고 있어
호남 결과 매우 중요, 역전 가능성 굉장히 높아
이재명 후보와 격차 줄어…캠프에서는 좋은 결과 나올 것으로 판단
경선 과열에 대해 걱정할 필요 없어…결국 하나 될 것
개혁도 도덕성 강한 사람이 해낼 수 있어, 이길 수 있는 판단 해야
■ 방송 : [CBS매거진] 광주 표준FM 103.1MHz (17:05~18:00)
■ 제작 : 조성우 PD, 구성 : 윤다조 작가
■ 진행 : 김희송 전남대학교 5.18연구교수
■ 방송 일자 : 9월 15일 수요일
노컷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 선거캠프 설훈 선대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 선거캠프 설훈 선대위원장
[다음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 선거캠프 설훈 선대위원장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김희송> CBS매거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캠프를 차례로 연결해 순회 경선 결과를 어떻게 분석, 전망하고 있는지 알아보고 있는데요. 오늘은 이낙연 후보 선거 캠프 설훈 선대위원장과 이야기 나눠봅니다. 위원장님, 안녕하세요.

◆설훈> 김희송 교수님 반갑습니다. 설훈입니다

◇김희송> 먼저 충청권 경선부터 시작해서 1차 슈퍼위크까지의 경선 결과에 대한 총평을 어떻게 하고 계십니까?

◆설훈> 처음 시작은 충남에서 했죠. 충남의 선거 결과를 보기 전에도 우리 여론조사 결과는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충남에서 반전의 드라마를 만들어내자.' 이렇게 생각했는데 그게 뜻대로 안 됐죠. 부족했었는데 충청 득표율은 우리 권리당원들이 투표했던 걸 보면 투표율이 굉장히 낮았어요. 50%에 못 미쳤는데 그리고 대구·경북, 강원, 1차 슈퍼위크까지 다 치렀는데 전체적으로 보면 충청 선거에서 우리가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 뒤로 이낙연 대표께서 사퇴 선언을 하시고 그러면서 지금 이 상황에 임하고 있는데 최근에 상당한 변화가 있습니다. 어떤 변화가 있냐면 이를테면 전남·광주 선거를 앞두고 있는데 이낙연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앞서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볼 때 우리는 올라가고 있고 이재명 후보 측은 내려가고 있는데 그건 이낙연 후보의 사퇴 선언 이후입니다. 의원직 사퇴 선언 이후에 변화가 있기 때문에 '호남 쪽의 결과가 굉장히 중요하다. 역전이 일어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이렇게 보고 있죠.

◇김희송> 결국 25일, 26일 호남 지역 경선 결과를 통해서 방금 위원장님께서 말씀하신 민심의 변화가 확인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지금까지의 결과로는 이재명 후보가 5연승을 거두면서 과반을 넘고 있어서 결선 투표가 없는 것 아닌가 이런 이야기도 있습니다?

◆설훈> 51%까지 간 상황이라서 결선까지 갈 것이라고 보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인데 물론 상황 변화는 있을 수 있죠. 그런데 문제는 호남에서 어떤 상황이 벌어지느냐에 따라서 역전까지 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에 끝까지 가야 결과가 나오는 셈이지 중간에 졌으니까 그만둔다, 어쩐다. 이럴 수는 없는 상황이죠.

◇김희송> 1차 슈퍼위크 이후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정세균 후보가 사퇴하셨고 이런 과정에서 지금 이낙연 후보 선거 캠프의 분위기가 어떤지 그리고 반등의 기회를 언제로 보고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설훈> 아까 말씀드린 대로 최근에 우리 이낙연 후보 지지가 올라오고 있고 상당한 표차로 올라와 있습니다. 그런데 그에 반해서 이재명 지사 쪽은 상당히 많이 내려갔거든요. 그래서 표 차이가 굉장히 줄었습니다. 구체적인 수치까지 제가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마는 이런 상황에서 오늘 전주에서 우리 캠프의 거의 대부분 위원들이 모여서 전주 시민들께 인사도 하고 했습니다. 그건 어떤 의미냐면 '우리가 이렇게 단합돼 있고 자신 있습니다. 끝까지 해서 절대로 정권을 국민의힘에게 넘겨주는 일이 없을 겁니다. 우리가 맡은 임무를 다해내고 반드시 이낙연 후보를 대통령 후보로 만들어서 정권을 재창출해내겠습니다.' 이 의지를 보였죠. 그래서 캠프 내에 지금 분위기는 '해보자.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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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송> 정치평론가를 비롯해서 일반 시민들도 이번 25일, 26일 호남 경선이 이번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지금 호남에서의 역전의 분위기를 충분히 마련하셨다는 그런 평가라는 거죠?

◆설훈> 조사 결과도 그렇게 나와 있습니다. 특히 이낙연 후보가 사퇴하고 난 뒤에 그 결심을 전 국민들이 읽으셨고 특히 호남인들이 갖고 있는 정서에 호소한 셈이다 이렇게 볼 수 있어서 조사 결과로도 아까 말씀드린 대로 우리는 올라오고 있고 이재명 후보는 내려가고 있는 이런 상황이 보이기 때문에 호남에서 역전의 발판이 만들어질 것 아닌가 이런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그건 근거가 있는 판단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김희송> 그럼 국회의원직 사퇴를 결정한 배경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신다면요?

◆설훈> 이낙연 대표가 그동안 최선을 다했지만 그래도 우리 지지자와 국민들이 아직도 '각오가 새롭지 않구나. 정말 모진 각오를 하고 있는 건 아니구나.' 이런 판단을 하신 것 같아서 '내가 가진 모든 걸 내려놓고 정권 재창출하는 데 내 몸을 던지겠습니다.' 이런 각오로 의원직을 사퇴하셨습니다. 그래서 그걸 지금 국민들이 읽고 계시고 특히 호남에 계신 우리 지지자들이 읽고 계시기 때문에 결과에 조금씩 반영되고 있고 이제 이 상황이 자세하게 널리 알려진다면 상황을 뒤집는, 역전시키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희송> 설훈 선대위원장님이 보셨을 때 지금 더불어민주당의 경선 분위기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일부에서는 '너무 과열된 것 아닌가, 치열한 경쟁은 하되 선을 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이런 아쉬움을 표현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설훈> 우리 당의 경선을 놓고 보면 역대 경선 결과는 다 하나가 되는 결과로 갑니다. 중간에 아무리 치열하게 싸우고 서로 공격하고 했더라도 반드시 하나가 되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따라서 그걸 걱정할 필요는 전혀 없다고 봅니다. 원래 경선은 말 그대로 한다면 방송용으로 적당한지 모르겠습니다. 서로 치고받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중에는 하나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저는 우리 당원들과 그리고 국민들의 뜻을 알기 때문에 우리가 반드시 정권을 재창출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이낙연 후보가 대통령 후보가 돼야 만이 그게 빨리 만들어지고 정확하게 된다는 사실도 저는 확인하고 있습니다.

◇김희송> 경선은 치열하게 하되 원팀으로 대통령 선거를 치른다는 데는 변함이 없다는 말씀이신 거죠?

◆설훈> 네.

◇김희송> 그리고 구체적으로 호남 민심을 공략하기 위해서 캠프에서는 어떤 계획을 구상하고 계십니까?

◆설훈> 결국은 '호남을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가.' 이게 제일 큰 문제고 그다음에 그것보다 더 먼저 '과연 우리 후보가 누가 되어야 만이 본선에서 이길 수 있을 것인가?' 이게 문제입니다. 지금 국민의힘 쪽을 보면 윤석열 후보가 물러나고 홍 후보로 다시 바뀌고 있는 것 같은데 그걸 우리가 읽어야 되거든요. 결정적인 내용이 뭐냐면 '도덕성이 결여된 부분은 안 된다.' 이게 국민의힘 쪽에서 생각하는 것 아닌가 보여지는데 우리 지지자들도, 우리 민주당 당원들도 그 점에서는 국민의힘 못지않게 도덕성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죠. 그런데도 불구하고 지금 상황이 꼭 그렇지는 않거든요. 그래서 무엇보다도 도덕성을 갖춘 사람만이 본선에서 이길 수 있다. 본선 들어가게 되면 국민의힘 쪽에서 엄청난 공세를 취해 올 겁니다. 그 공세를 이겨낼 수 있는 후보여야 되는데 과연 그 공세를 이낙연 후보를 제외하고 누가 그것을 이겨낼 수 있을까? 이재명 후보가 그 공세를 견뎌낼 수 있을까? 저는 절대 쉽지 않다고 봅니다. 그래서 본선 후보로는 누가 적당한가? 먼저 이게 판단의 기준이 돼야 한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특히 호남에 계신 분들은 도덕성에 대한 아주 열렬한 지지자들이시기 때문에 '도덕성이 앞선 사람이어야 원래 본선 경쟁력도 가장 높은 법이다.' 이 판단에 근거해서 아마 저는 이낙연 후보를 압도적으로 정해야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희송> 본선 경쟁력의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고 이 본선 경쟁력에 관한 부분들은 도덕성에 관한 부분들이 핵심 쟁점이 될 거라는 그런 말씀이시네요?

◆설훈> 그렇습니다. 역대 선거 결과를 보면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비해서 도덕성에서는 월등히 앞섰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그렇지 않은 상황으로 갈 수 있는 위험이 있기 때문에 이거야말로 우리 당원들이 호남 지지자들이 정확하게 그걸 감별해내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언제나 도덕성을 앞세우는 사람을 우리의 후보로 내세웠다.' 이게 우리의 자랑이었고 그것이 결국은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이것을 다시 한번 깨우치는 게 필요한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김희송> 이런 과정에서 호남 지역에서는 개혁의 선명성을 둘러싸고 논란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설훈> 개혁도 도덕성이 강한 사람이 개혁해내는 거지 도덕성이 약한 사람이 개혁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MB를 보십시오. MB가 어땠습니까? 개혁해내고 일을 잘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결국은 망했습니다. 똑같은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는 보장이 어디 있습니까. 저는 이 상황에서 우리 민주당 지지자들이 정말로 눈을 똑바로 들고 열고 정확하게 우리가 이길 수 있는 길이 뭔지 여기에 대한 판단을 해 주시기를 정말 간곡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김희송> 마지막으로 광주·전남 청취자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해주시죠.

◆설훈> 광주가 어떤 곳입니까? 광주는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본산입니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이끌어낸 곳입니다. 그리고 광주에서 선택한 분이 결국은 우리 당 후보가 됐고 그분이 대통령이 됐습니다. 역대 선거 결과가 그랬습니다. 그래서 저는 광주 호남분들이 결정하는 그 후보가 우리 당의 후보가 되고 대한민국 대통령이 된다는 사실에 대해서 우리 역사가 증명해 주고 있고 그 정신을 볼 때 그 조건에 딱 맞는 분은 이낙연 후보다. 그래서 이 부분을 우리가 절대로 놓쳐서는 안 된다. 무엇보다도 도덕성을 앞서는 분이 대통령 후보가 돼야 하고 그래야 성공한다는 말씀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김희송>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설훈> 네, 감사합니다.

◇김희송> 지금까지 이낙연 후보 선거캠프 설훈 선대위원장과 이야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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