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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한국, 글로벌 선도기업 경쟁력 미흡···기업 수 늘려 청년 고용난 해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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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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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월 2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4대 그룹 대표와 오찬을 겸한 간담회 앞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 문 대통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청와대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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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등 한국의 글로벌 선도 기업 성장성 등 경쟁력이 해외 글로벌 기업과 비교해 떨어진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16일 ”전 세계 기업의 재무 데이터를 보유한 ‘S&P 캐피털 IQ’를 활용해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상위 500대에 속하는 글로벌 선도기업 수를 분석한 결과 한국은 총 6개사로 7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업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LG전자, 포스코, 한국전력 등이다.

글로벌 선도기업은 중국이 89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국이 79개, 일본과 프랑스가 17개 기업으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한경연은 ”한국의 글로벌 선도기업 수가 현재 6개에서 10개로 확대될 경우 신규로 창출되는 직·간접 일자리 수는 12만4000개에 이른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선도기업 성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3년간(2018~2020년) 한국의 연평균 매출액 증가율은 -0.4%로 주요 7개국 중 유일하게 감소한 반면 미국과 중국, 일본, 영국은 각각 8.5%, 8.5%, 4.7%, 2.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영국 16.8%, 중국 12.9%, 프랑스 11.6%, 한국 11.1%, 독일 9.1%를 기록했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대기업의 신규고용 여력이 줄면서 청년들이 원하는 양질의 일자리는 줄어드는 상황인 만큼 글로벌 선도기업 확대를 통한 고용 문제 타개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지원 기자 yj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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