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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1일IT템]"데자뷔로 느끼는 것은 우리뿐이야?" 애플 저격한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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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경쟁사들은 아이폰칩 따라오기도 급급" 저격
삼성, 노치외 디자인 큰 변화없는 아이폰13 조롱

삼성 "2021년에도 여전히 노치"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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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애플 CEO가 1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스페셜 애플 이벤트를 통해 아이패드 미니 6세대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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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미국법인의 공식 트위터 계정인 '삼성 모바일 US'는 15일 공식 트위터 계정에서 애플의 아이폰13을 겨냥한 듯한 평가를 내놨다. 삼성 모바일 US 트위터 캡처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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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으로 접을 수 있다면 얼마나 더 멋졌을까”(삼성전자 미국법인 공식 트위터)
“솔직히 말하면 경쟁사는 아이폰 칩을 따라잡기 급급하다.”(애플 아이폰13 공개 행사)
애플이 신작인 '아이폰13'을 공개하자마자 삼성과 치열한 기싸움을 벌였다.

애플은 아이폰13에 탑재한 신형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인 A15바이오닉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애플은 "경쟁사들은 여전히 애플의 칩을 따라잡기에 급급하다"며 "2년전 것도 따라잡기 급급한 상황에서 새로운 칩을 내놨다”고 했다. 자사 AP성능을 강조하며 경쟁사인 삼성전자와 퀄컴을 공개 저격한 것이다.

삼성의 저격도 만만치 않았다.

애플 공개행사 이후 삼성전자 미국법인 공식 트위터에는 "우리만 데자뷔처럼 느끼는 것은 아니죠" "반으로 접혔다면 얼마나 멋졌을까요"하는 글이 올라왔다.

최근 삼성전자가 내놓은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가 새로운 폼팩터임을 강조하며 아이폰13이 전작과 크게 달라진 점이 없음을 비꼰 것이다.

실제로 애플 아이폰13시리즈 외형은 전작과 큰 차이가 없다. 다만 전면 디스플레이 상단에 있는 노치 크기가 약 20% 줄었다.

노치에 대해서도 삼성전자는 “2021년에도 여전히 노치가 있다는 걸 상상해보세요(Imagine still having a notch in 2021)”라며 애플을 조롱했다.

애플은 아이폰13 시리즈에 처음 120㎐ 주사율을 적용했다. 주사율이란 1초동안 화면에서 보이는 정지 이미지수로, 주사율이 높을수록 화면이 정교하고 부드럽게 전환된다.

이에 삼성은 "우리는 이미 주사율 120㎐를 적용해왔다(We’ve been refreshing at 120Hz for a while now…)”고 꼬집었다.

애플과 삼성전자의 저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애플과 삼성전자는 신작을 출시할 때마다 신경전을 벌였다. 앞서 애플이 아이폰12을 출시할때 삼성은 "우리는 이미 5G 와 친구사이"라고 지적했다. 아이폰12는 애플의 첫 5G폰이다.

한편, 애플은 전날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스페셜 이벤트를 열고 아이폰13 시리즈를 공개했다.

무대에 오른 팀 쿡 애플 CEO는 “역사상 최고의 아이폰”이라며 “아이폰13은 간편한 사용성, 세계 최고 카메라 시스템으로 사용자들이 더 많은 것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폰13시리즈는 국내엔 10월8일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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