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7 (수)

41년 인쇄 패키징 한우물…친환경 ‘종이 마스크 봉투’ 포장 시장 진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네오프린텍㈜

친환경 원부자재 적극 사용

환경오염 방지에도 앞장서

동아일보

네오프린텍㈜ 친환경 마스크 봉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동아일보

동아일보

네오프린텍㈜은 올해로 41년 차를 맞이한 국내 대표 패키지 제작 및 출판 인쇄 전문 기업이다.

휴대전화, 자동차, 화장품, 염모제 등 다양한 제품을 다루며 디자인 제안뿐 아니라 인쇄와 관련된 모든 공정의 설비를 갖추고 있어 인쇄 분야 원스톱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스마트공장 시스템 체제를 인쇄 분야뿐 아니라 생산관리 시스템 MES(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과 POP(Point Of Production)에도 적용하며 생산성과 효율을 월등히 높여 혁신적인 시도로 인쇄업계의 모범이 되기도 했다. 이러한 공정과 기술력까지 모두 갖추고 있기에 서비스에 대한 고객 만족도도 높다. 현재 삼성전자, 아모레퍼시픽 등 국내 주요 대기업을 비롯한 다양한 고객사에 그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기존 비닐 마스크 포장 대체하는 종이봉투 포장재 아이디어 눈길

네오프린텍이 현재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배경엔 과감한 설비 투자에서 찾을 수 있다. 이 회사는 인쇄업계에서 기술 확보를 위해서라면 투자를 아끼지 않는 기업으로도 정평이 나있다.

네오프린텍 신장섭 회장(사진)은 “과감한 투자를 통해 보다 고품질의 제작물을 생산하고 있으며 출판 및 제작은 물론이고 패키지의 기획과 디자인 분야에서도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최신 UV 인쇄기를 보유하고 있어 고품질 종이 인쇄를 비롯해 PET 인쇄도 가능하며 친환경 원부자재를 사용해 환경오염 방지에도 앞장서고 있다.

매뉴얼 및 패키지 제작물을 생산, 수출도 성사시켰다. 이를 통해 한국 인쇄 패키징 기술을 해외로도 널리 알리는 기업으로 거듭났다.

최근에는 기존 비닐 포장을 대체하기 위해 친환경 식품 종이로 만든 마스크 포장지를 개발해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종이로 만든 친환경 포장지는 재활용이 쉬울 뿐 아니라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는 속도도 빨라 환경에 대한 부담이 현저히 적은 점이 특징이다. 비닐에 비해 밀폐성 등에 대한 우려가 있었으나 네오프린텍 기술력 덕분에 종이로도 충분한 밀폐력을 확보했다.

친환경 식품종이로 만든 마스크 포장지는 현재 구조 및 공정에 대한 디자인 및 특허출원을 마쳤으며 친환경 정책에 공감한 E&W사 ‘애니가드’ 브랜드 외 10여 개 마스크 브랜드와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수출용 마스크에 종이봉투를 접목해 나가는 활동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몇 차례 시행착오를 거쳐 40여 년간의 인쇄기술과 포장을 연구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비닐소재 대신 식품용지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소이잉크(soy ink) 인쇄와 식물성 열접착 코팅액을 응용해서 100% 친환경 종이봉투를 개발하고 국내 FITI 시험 연구원을 통해 밀폐성과 8대 유해물질에 대한 시험결과 성적서를 확보했다. 안심하고 쓸 수 있는 마스크 포장지라는 대외적인 평가를 받은 것이다.

인쇄업을 포함해 마스크 제조 업계서도 환경문제를 해결할 만한 아이디어라며 반기고 있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전 세계에 사용되는 마스크는 한 달에 약 1200억 장에 달한다. 국내서도 하루 평균 마스크 소비량이 1500만 장 정도에 이르고 있는데 대부분 이 마스크 포장지는 비닐 포장으로 되어 있어 하루에 버려지는 비닐 포장지는 환경을 급속도로 오염시키고 있어 사회 문제로까지 불거지는 가운데 식품종이로 만든 마스크 포장지가 나왔다는 점은 의미가 작지 않다는 평가다.

“종이 마스크 포장 통해 자긍심 느낄 수 있어”

신 회장은 “한국이 코로나19에 적극 대응한 K-방역으로 전 세계에 모범을 보여준 가운데 환경오염의 주범이 될 수 있는 마스크 비닐포장을 종이로 바꾸게 된다면 또 한 번 전 세계의 이목을 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마스크를 통해 생활 방역을 실천하고 있는 우리 국민들이 친환경 종이봉투 개발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실천했다는 점에서 자긍심까지 함께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네오프린텍은 신용이 높은 기업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신 회장은 “기업 성공의 절대조건은 신용이며 신용을 목숨처럼 여긴다”라며 “공장 문을 열고 지금까지 한 번도 대금 지급이 늦은 적이 없으며 신용이 생존을 위한 돌파구가 될 거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신용을 중시하는 네오프린텍의 경영 방침이 제품 품질에도 반영돼 있다는 게 업계의 전반적인 평가다.

내부적으론 ERP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작업환경과 협력업체 간의 애로사항을 없애고 임직원 교육을 통해 신속하고 투명한 업무처리를 실현하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품질 관리를 위해서 내부 교육과 시스템 관리를 철저하게 진행하고 있다는 의미기도 하다.

박윤정 기자 ongoh@donga.com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