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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홍준표, 윤캠프에 직격탄…"음해 시도 3인 제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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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후보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 간 공방이 거세지고 있다. 인터넷 매체인 뉴스버스가 윤 전 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을 폭로한 후 미래통합당에서 당직을 맡았던 조성은 씨가 해당 내용을 제보한 사실이 공개되면서 조씨의 배후가 누군지에 관심이 쏠려왔다. 그러다가 조씨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을 만났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박 원장이 국정원장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깨고 '공작'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국민의힘에서 나왔고, 이 와중에 두 사람의 만남에 홍 의원의 핵심 참모인 이필형 조직1본부장이 배석했다는 주장이 흘러나오면서 사건은 야당 내분으로 치닫고 있다. 윤 전 총장 측은 박 원장과 조씨 만남에 동석했다는 '성명불상의 1인'까지 고발한 상황이다.

이 본부장은 해당 의혹을 부인했지만, 계속 의혹이 커지자 15일 '문제의 식사자리' 때 자신은 여의도에 있었다는 것을 입증하는 메신저와 영수증 등까지 공개하고 나섰다.

홍 의원은 이 본부장의 이 같은 발표 직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제 캠프 이필형 참모가 기자회견을 했다. 알리바이 증거도 제시했고 박지원, 조성은이 만난 그날 자신의 모든 일정도 공개했다"면서 "이쯤 되면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 허위 정치공작을 한 국회의원 두 명과 네거티브 대응팀의 검사 출신 모 변호사는 퇴출하라. 모든 것을 용서할 테니 그 세 사람은 캠프에서 쫓아내라"고 밝혔다.

홍 의원 측 공격에 윤석열 캠프도 발끈했다. 윤석열 캠프의 윤희석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윤석열 국민캠프는 박 원장과 조씨의 만남과 관련해 특정 캠프와 소속 인사를 거명한 적이 없다"면서 "홍준표 후보 측은 사실 관계도 확인하지 않고 국민캠프를 향해 정치 공세를 펴고 있다"고 반박했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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