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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2030·서진정책 강조한 이준석, "내일 선거면 이기지 못하는 정당 지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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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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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내일이 선거라면 결코 이기지 못하는 정당 지지율을 갖고 있고, 젊은 세대에게서 멀어지는 경향성을 가지는 후보들이 더러 있다"며 젊은 층의 투표율을 국민의힘으로 끌어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여의도 한 카페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공부모임 '명불허전 보수다'에 나와 "제가 당 대표가 된 이후 국민의힘 지지율은 정례 ARS 기준으로 38∼42%에 걸쳐 있는 경우가 많고, 상대 정당인 민주당은 3∼4% 정도 낮은 경향성이 있다"며 "냉정하게 말하면 우리가 현재 상황으로 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의 선거는 세대 분할 구도"라며 "과거 지역 구도에서 영남 몰표, 수도권 선전, 충청·강원 우세해서 집권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새로운 모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지난 부산시장 보궐선거 때 압승했지만, 부산시장 선거 기준 20대 초반 투표율이 38%가 나왔고 20대 후반은 34% 나왔다"며 "전체 3명 중 1명만 투표를 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보궐선거처럼 성적이 굉장히 좋게 나온 선거에도 그 수치가 낮았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대표는 "2030의 강한 지지율이 나오지만, 투표율이 낮아서 우리를 필요 이상으로 안도하게 하는 부정적 효과가 있다"며 "냉정하게 생각해서 2030이 투표장 나가는 동력을 어떻게 만들지 생각해야 하는데 아젠다를 발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젊은 세대는 정치에 있어서 굉장한 효능감을 맛봤다"며 "처음으로 선거(4·7 재보궐 선거)에서 본인 덕분에 이겼다는 분석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사실 오세훈 시장(당시 후보) 선대위에서 일하고 선거 다음날 페이스북에 2030세대가 승리의 주역이었다는 걸 언론과 인터뷰하고 페이스북에 썼다"며 "그 이유는 그들에게 선거에 참여했더니 성취감과 자부심을 얻었다는 것을 투영시키기 위한 저의 노력이고 저는 대선 때까지 이런 흐름이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이런 국면은 어떤 분들에겐 자기 정치로 비춰졌을 것"이라며 "솔직히 말하면 그 (논란의) 과정 속에서 젊은 세대를 위한 정책이 한풀 꺾였다. 경선과정에서 이를 다시 살릴 수 있을까란 생각에 대해 고민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낮은 호남 지역 공략을 위한 서진 정책에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이 대표는 "항상 5·18 묘역에 가서 잘못을 반성하는 정도, 무릎을 꿇었는지 여부를 넘어 그 지역의 어떤 점을 고민하는지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제가 취임한 다음 5·18묘역에 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그걸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아서가 아니다. (다만) 취임 후 첫 행보는 새만금, 군산이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5·18묘역에 몇 명이 갔냐, 무릎을 꿇었냐 안꿇었냐. 저는 이 것을 넘어서 광주와 여수·순천에 대해 어떤 문제를 고민하고 있느냐가 중요하고 본다"며 "젊은 세대는 과거와 다르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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