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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홍천기' 안효섭, 김유정 향한 애틋한 사랑 "지난 인연 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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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홍천기’ 안효섭이 하람의 애틋한 사랑을 보여줬다./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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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다혜 기자 = ‘홍천기’ 안효섭이 하람의 애틋한 사랑을 보여줬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홍천기 6화에서는 홍천기(김유정)를 지키기 위해 제 사랑을 묻으려는 하람(안효섭)의 안타까운 선택이 그려졌다.

하람은 홍천기를 향한 화공들의 걱정을 우연히 듣고 그의 안타까운 처지를 알게 됐다. 그를 찾아나선 하람은 마구간에서 소마에게 쏟아내는 그의 넋두리를 들었다. 이에 하람은 “결심이 그렇다면 마음 가는 대로 하면 된다”며 홍천기의 고민에 대한 답을 내놨다.

하람의 쉬운 대답은 홍천기에게 상처를 안겼다. 미안해진 하람은 “낭자에게 벌어진 일은 사람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어쩔 수 없는 일로 자신을 탓하지 말라”고 진심을 담아 위로했다.

또 사과의 뜻으로 홍천기와 함께 소마를 타고 어딘가로 향했다. 그들이 도착한 곳은 두 사람의 어린 시절 추억이 깃든 장소였다. 이에 홍천기는 추억을 떠올렸고, 두 사람은 과거 나눴던 대화를 복기하며 서로가 추억의 상대임을 다시금 확인했다.

묘한 분위기 속 어린시절의 입맞춤까지 떠올린 두 사람. 이번엔 하람이 손으로 홍천기의 얼굴을 기억하려는 듯 더듬어 만졌고, 이들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듯 입을 맞췄다. 하지만 입맞춤의 효과인 듯 하람의 나비 문신에 변화가 생겼고, 그는 기절했다. 무의식 속에서 마왕의 붉은 눈을 마주한 하람은 자신을 부르는 홍천기의 목소리에 의식을 찾았다. 하지만 “나는 낭자가 찾는 그 소년이 아니다” “지난 인연은 잊어야 한다” 라며 홍천기를 밀어냈다.

석척기우제 이후 빛과 가족을 모두 잃은 하람은 자신의 삶을 ‘지옥’이라고 표현했다. 자신의 지옥 같은 삶에 제 사랑을 끌어들이지 않기 위해 19년 전의 아름다운 기억은 추억으로 묶어둘 결심을 했다. 그럼에도 애끓는 눈빛, 가슴에 댓돌이 놓인 듯한 표정까지는 숨기지 못했다. 사랑을 지키기 위해 추억을 부인하는 하람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남겼다.

이와 함께 하람은 자신의 삶을 지옥으로 몰아넣은 자들을 향한 복수를 이어갔다. 과거 금부도사였던 이가 현재 주향대군의 호위대장임을 알게 된 하람은 그를 주시했고, 그가 늦은 밤 띄운 전서구를 손에 넣었다. 전서구에는 주향대군의 행적을 왕에게 보고하는 밀서가 묶여있었다. 이에 하람은 밀서를 주향대군에게 슬쩍 넘기고, 호위대장이 같은 종이를 지니고 있다는 걸 우연히 확인시켰다. 제 손에 피를 묻히지 않고 과거 금부도사를 처단할 방법을 실행했다.

극 중 앞이 보이지 않는다는 설정을 소화하기 위해 연기할 때마다 상대 배우와 눈을 맞추지 않기 위해, 교묘한 어긋남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안효섭. 특히 마왕의 잃어버린 눈을 표현해야 하는 까닭에 붉은색 렌즈까지 착용한 그는 연기가 쉽지 않은 환경 속에도 캐릭터의 애틋함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특히 아름다운 달빛 아래 펼쳐진 입맞춤은 절절함까지 전달되는 세심한 손연기까지 더해져 차마 드러내지 못하는 하람의 아픔을 시청자에 전달했다.

섬세한 연기로 3개의 캐릭터(하람, 일월성, 마왕)를 완벽하게 분리하고, 펼치는 안효섭의 나노 연기가 ‘홍천기’ 다음 이야기를 기다리는 하나의 이유다.

한편 마왕의 봉인과 관련된 거대한 운명으로 엮인 남녀의 판타지 로맨스를 그리는 ‘홍천기’ 6회는 수도권 평균 시청률 10.3%, 전국 평균 시청률 10.2%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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