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51만8000명 증가하며 6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증가폭은 넉 달째 둔화되고 있다. (통계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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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50만명 이상 증가하면서 6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대면 서비스와 제조업에서는 취업자가 감소했다. 이에 정부는 고용 상황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가까워졌다고 평가했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60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1만8000명 증가했다. 이로써 올해 3월부터 6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증가폭은 둔화됐다. 증가폭은 지난 4월 65만2000명에서 5월 61만9000명, 6월 58만2000명, 7월 54만2000명에 8월까지 4개월 연속 축소되고 있다.
특히 대면 서비스 업종과 제조업의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 대면 업종의 취업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도소매업에서 11만3000명, 예술·스포츠와 여가 관련 서비스업에서 4만3000명 줄었다. 지난 7월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던 제조업 취업자 수 역시 7만6000명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11만명 감소한 이후 역대 최대 감소폭이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자동차와 트레일러, 섬유 제품 제조업의 취업자 수 감소폭이 확대됐다”며 “전자 부품 관련 제조업도 감소세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는 30대 취업자 수가 18개월 연속 감소했다. 연령별 취업자 수는 60대 이상에서 37만7000명, 20대에서 13만7000명, 50대에서 7만6000명, 40대에서 1만1000명씩 증가했지만, 30대 취업자 수는 8만8000명 감소했다. 이에 정 국장은 “30대 인구 감소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고, 30대가 종사하고 있는 제조업에서의 고용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8월 고용동향 발표 직후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본인의 SNS를 통해 “취업자 수는 코로나19 발생 이전 고점의 99.6%로, 방역 위기 이전 수준에 한 발짝 더 근접했다”고 평가했다. 대면 서비스업의 고용 감소도 제한적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피해가 컸던 도소매·숙박·음식업의 경우 여전히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지만, 전월비 취업자 수(계절 조정)는 7월 5만700명 감소 이후 8월에는 2만4000명 회복했다”고 덧붙였다.
문지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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