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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영상)"맹수 같았다"…에스컬레이터 발길질 당한 女 '아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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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다리·팔 등 여러 군데 다쳐

보복 우려에 얼굴과 이름도 못 밝혔다

뉴욕 경찰, CCTV 확보해 공개수배 나서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미국 뉴욕에서 한 남성이 여성을 발로 차 에스컬레이터 아래까지 굴러 떨어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그는 피해 여성을 밀치고 지나가다가 이 같은 행동을 지적받자 여성의 가슴팍을 발로 찬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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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욕 경찰(NYPD)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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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현지시간) 뉴욕 경찰(NYPD)은 트위터 계정을 통해 영상을 게재하며 한 남성을 공개 수배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한 남성이 에스컬레이터를 걸어 올라가며 한 여성을 지나쳤다가 뒤돌아서더니 여성을 향해 발길질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남성의 갑작스러운 발길질을 피하지 못한 여성은 뒤로 넘어져 에스컬레이터 최하단까지 굴러떨어졌다. 한 손에 쇼핑백을 들고 있던 여성이 무방비 상태로 난간을 잡을 새도 없이 넘어진 것이다. 그러나 이를 본 남성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대로 에스컬레이터를 탄 채 현장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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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뉴욕 경찰(NYPD) 트위터 캡처)


사건의 전말은 이랬다. 피해 여성이 지하철에서 내린 후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고 있는데 남성이 뒤에서 그를 밀치고 지나간 것. 이를 본 여성은 그를 붙잡고 “실례한다고 말했어야 한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이를 들은 남성은 갑자기 뒤를 돌아 여성의 가슴 쪽을 강하게 발로 찼다.

이번 사고로 인해 여성은 다리와 팔 등 여러 곳을 다쳤다. 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에스컬레이터 끝이 뾰족하고 날카로워 마치 맹수에게 공격당한 것 같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해당 여성은 보복을 우려한 듯 이름과 얼굴은 밝히지 않았다.

뉴욕 경찰은 가해 남성이 지하철역을 빠져 나가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공개수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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