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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금리 2% 통장…인터넷은행 수신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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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력 있는 금리 선봬



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 인터넷전문은행들의 수신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수신이 늘면 대출을 할 수 있는 여력이 커지는 만큼 인터넷은행들이 수신 확보부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내달 초 정식 출범을 앞둔 세 번째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는 사전 고객 신청을 받으면서 수신 확보를 시작했다. 첫 상품으로 '아무 조건 없이 하루만 맡겨도 연 2% 수준의 금리를 제공하는 수시입출금 통장'을 선보여 사흘 만에 50만명이 넘는 고객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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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직후 발 빠른 예금 금리 인상 조치 등에 힘입어 하락세를 보였던 수신 규모가 지난달 반등했다. 케이뱅크 수신 규모는 8월 말 기준 11조4500억원으로 한달 간 8300억원이 늘어났다. 지난달 케이뱅크의 수신고 증가는 선제적인 예금 금리 인상과 수신 상품 '플러스박스'의 한도 증액 등이 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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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는 지난 8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이틀 만에 시중은행에서 가장 먼저 예금 상품 금리를 인상했다.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1.4%로 은행권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하루만 맡겨도 연 0.5% 이자를 지급하는 파킹통장 '플러스박스'를 올 4월 용도에 따라 최대 10개까지 쪼개 쓸 수 있게 한 데 이어 7월에는 한도를 1억원에서 3억원으로 대폭 늘리면서 수신고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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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도 수신 금리 인상 폭을 키우면서 지난달 수신고를 5810억원 늘렸다.



카카오뱅크는 이달 9일부터 예·적금 기본금리를 0.3∼0.4%포인트 인상했다. 다른 은행보다 금리 인상을 크게 한 카카오뱅크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연 1.5%로, 현재 시중은행 중에서 최고 수준이다. 자유적금 금리는 연 1.3%에서 1.6%로 올렸으며, 자동이체 신청 시 연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26주 적금'은 기본금리 0.4%포인트 인상에 우대금리를 합쳐 최대 연 2.0%의 금리를 제공한다. 통장 여유자금을 관리할 수 있는 '세이프박스'의 기본금리 역시 연 0.8%로 상향했다. 카카오뱅크는 세이프박스의 최대한도를 10월 중 1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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