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5일 광주 서구 치평동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에 앞서 김남국 수행실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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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캠프에서 수행실장을 맡은 김남국 의원이 이 지사가 욕하는 모습을 한 번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남국 의원은 지난 13일 KBS라디오 ‘주진우의 라이브’에 출연해 ‘이재명 후보 정말 욕 잘하냐는 문자가 많이 온다. 욕하는 거 보셨냐’는 질문에 “욕하는 거 한 번도 못 봤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욕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는 이재명 후보께서 상당히 많이 사과했었는데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대신해서 또 사과를 드리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욕하게 된 상황이 이제 가족 중 친형이 80세 노모께 어떻게 보면 해서는 안 될 그런 패륜적인 행위를 하는 것에 대해서 어머니를 모시는 아들로서 화가 나서 그렇게 한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내용을 보시면 알겠지만, 가처분 신청까지 하고 그랬다”며 “가족 간에 불화가 있는 상황에서 그런 일이 있었다는 것이다. 어머니를 지키기 위해서 했다는 걸 이해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그런데도 그게 부적절하다는 걸 잘 알고 있어서 여러 차례 사과했고 실제로는 욕 하나도 안 하신다”고 했다.
‘홍준표 후보는 욕 파일 틀면 끝난다면서 이 얘기를 계속하실 것 같다’는 진행자의 말에 김 의원은 “이 욕설 파일을 아예 들어보지를 않았다”며 “국민들은관심 있는 게 후보자의 욕설이 아니라 내 삶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 특히나 코로나19로 경제가 많이 어렵기 때문에 이 경제를 어떻게 회복할 것인지에 대한 공약이 관심 있을 거라고 생각이 된다”고 답했다.
또 “오히려 홍준표 후보가 정말 국민의힘 후보자가 돼서 어떤 욕설 파일을 틀면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 추락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윤석열 후보가 야당 최종 후보가 될 것이라는 생각은 아직 바뀌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그럴 거라고 전망하고 있다”면서 “어떤 후보가 나오더라도 어려운 선거가 될 수 있다고 보고 많이 준비하고 절박한 심정으로 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후보자님(이 지사)이 정말 누구보다 새벽까지 정책을 공부하고 그 정책을 직접 피드백하면서 많은 교수님이나 의원들과 토론하면서 정책을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자신있고 어떤 후보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힘 있게, 당당하게 싸울 수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윤 전 총장 재직 당시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에 대해 “후보자께서는 이게 만약 사실이라면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하면서 충격이라고 말을 하고 있다”며 “검찰개혁에 대한 메시지와 여러 가지를 얘기는 하고 있지만, 논란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후보자가 직접 이걸 계속 얘기하기는 좀 어려운 상황이다. 캠프에서 논평 형식으로 계속 대응하고 있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러 의원들이 법사위 회의와 국회 대정부질문을 통해 의혹을 철저하게 규명하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발사주 의혹의 제보자인 조성은씨가 박지원 국정원장을 만난 것을 두고 야당이 ‘선거개입 시도’라고 지적하는 데 대해서는 “본질을 호도하는 것”이라며 “이 본질은 결국 고발 사주가 아니라 청탁 고발이고 단순한 청탁 고발이 아니라 검찰권을 이용해서 정치와 선거에 개입한 국헌 문란, 헌법을 훼손한 아주 중대한 범죄 의혹”이라고 비판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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