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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이슈 법의 심판대 오른 MB

홍준표 "대통령 취임하는 날, 이명박 박근혜 사면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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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13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TK(대구경북) 재도약 5대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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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자신이 대통령이 된다면 취임 당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을 사면하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13일 공개된 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도 정치 재판이고 MB 재판도 정치 재판으로 본다"라며 "두 분이 그때까지 사면되지 않는다면 취임 당일이나 그다음 날 사면하겠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선 "탄핵 심판 때 '대통령 탄핵심판문이 아니다"면서 "판사가 잡범들한테 훈계하는 재판에 불과하다' 내가 그렇게 이야기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나 우리나라 헌법 제도 하에서는 탄핵에 재심이 없다"며 "엉터리 재판이더라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부끄러운 역사가 돼버렸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입장이 본선에서 발목을 잡지 않겠냐는 질문에 대해선 "나는 (유권자들이) 그런 거 갖고 투표한다고는 보지 않는다"며 "20·30대가 저를 지지하는 가장 큰 이유가 여론 눈치 안 보고 소신을 피력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지난 2018년 3월 22일 구속됐다. 재판 진행 도중 잠시 출소했지만 14일 기준 첫 구속된지 1273일(만 3년 5개월 23일)째다. 이 전 대통령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의 혐의로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원, 추징금 57억8000만원이 확정됐다. 오는 2036년 95세 만기 출소 예정이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3월 31일 구속됐다. 그는 이날 기준 1629일(만 4년 5개월 14일째)복역 중이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14일 대법원 재상고심에서 징역 20년이 확정됐다. 앞서 새누리당 공천 개입 혐의로 징역 2년이 확정된 것까지 박 전 대통령의 최종형량은 징역 22년이다. 오는 2039년 87세 만기 출소 예정이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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