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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에이티즈 "'킹덤' 후 첫 컴백, 색다르게 '짠' 나타나고 싶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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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7집 '제로: 피버 파트3' 선주문량 81만장…자체 최다 기록

연합뉴스

보이그룹 에이티즈
[KQ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킹덤' 이후 공식적으로 처음 선보이는 무대잖아요. 그사이에 색다른 모습을 준비해서 '짠'하고 나타나고 싶었습니다."(성화)

보이그룹 에이티즈가 엠넷 경연 프로그램 '킹덤: 레전더리 워' 출연 이후 첫 앨범인 미니 7집 '제로: 피버 파트3'(ZERO : FEVER Part.3)로 돌아왔다. 이전 앨범들과는 달리 '관능미'를 담은 타이틀곡을 활동 곡으로 내세운 앨범이다.

에이티즈는 발매일인 13일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킹덤'을 통해 음악 스펙트럼이 넓어져서 멤버들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 앨범을 준비했다"며 "덕분에 다양한 표현을 할 수 있게 됐다"(여상)고 말했다.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데자뷔'는 에이티즈의 변신이 가장 잘 느껴지는 곡이다. 앞서 팬들의 온라인 투표에서 또 다른 타이틀곡인 '이터널 선샤인'을 제치고 활동 곡으로 낙점됐다.

종호는 "에이티즈 세계관이 '해적'인 만큼 누구나 우리 배에 승선할 수 있기 때문에 투표를 하게 됐다"며 "팬들과 함께 우리만의 항로를 만들어간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타악기 사운드와 반복되는 멜로디가 중독적인 '데자뷔'는 혼란스럽지만 멈출 수 없는 갈증과 갈망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가사뿐만 아니라 퍼포먼스에서도 절제된 섹시함을 강조했다고 에이티즈는 입을 모았다.

민기는 "이런 콘셉트를 시도하는 게 처음이기도 하고 팬들인 에이티니가 많이 보고 싶어하던 분위기여서 활동 곡으로 뽑힌 게 아닌가 싶다"고 나름의 분석을 내놨다.

반면 '이터널 선샤인'은 이 곡과는 완전히 상반된 매력을 지닌 곡이다. 찰나와 같은 청춘이 영원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청량한 사운드에 녹였다.

이 밖에도 리더 홍중이 영화 '록키'를 보고 영감을 받아 만든 동명 곡을 비롯해 댄스 팝 '필링 라이크 아이 두', R&B(리듬 앤드 블루스) 곡 '올 어바웃 유' 등으로 다채롭게 트랙 리스트를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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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자뷰' 무대 선보이는 보이그룹 에이티즈
[KQ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에이티즈는 '킹덤'을 통해 음악 장르의 다양성을 넓혔을 뿐만 아니라 팬덤 역시 한층 확장했다.

이번 신보는 선주문 수량만 81만 장을 기록했는데, 전작의 초동(첫 주 판매량)인 30만 장을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데뷔 3년이 채 지나지 않은 에이티즈는 앞서 '킹덤'에서 막내 그룹답지 않은 탄탄한 퍼포먼스 실력을 보이며 스트레이키즈, 더보이즈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데뷔 초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두각을 나타낸 이들이었지만, 이 프로그램을 계기로 국내 팬들에게도 눈도장을 찍었다. 덕분에 이른바 4세대 아이돌의 대표 주자로 부상하게 됐다.

홍중은 "저희의 기록을 보면 항상 영광"이라며 "단 3∼4분의 무대더라도 이것이 마지막인 것처럼 열정을 다해 보답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에이티즈는 최근 다른 아티스트와 협업도 하면서 점점 확장한 음악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달에는 미국 유명 아카펠라 그룹 펜타토닉스의 '어 리틀 스페이스'(A Little Space) 리믹스 버전 피처링에 참여하기도 했다.

윤호는 "고등학생 때 음악 공부를 할 때부터 펜타토닉스 음악을 배웠다"면서 "에이티즈로 활동하면서 가장 보람 있었던 순간 중 하나였다"며 웃었다.

종호는 "기회가 된다면 어떤 아티스트와도 협업해보고 싶다"며 "국내에서는 아이유 선배님, 해외에서는 브루노 마스와 작업하는 게 개인적 소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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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그룹 에이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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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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