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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트럼프, 통일교 행사서 특별연설 "김정은, '핵무기 실험 금지' 등 약속 잘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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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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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재임 기간 중 가장 자랑스러운 업적으로 남북한의 관계 발전을 꼽으면서 "남북한의 더 밝은 미래를 위해 새로운 길을 구축할 수 있도록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2일 경기 가평군 청심월드센터에서 천주가정연합(UPF)과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이 공동으로 개최한 '싱크탱크 2022 희망전진대회'에서 사전 녹화된 특별연설 영상을 통해 "(새로운) 이 길을 통해 분열과 시련의 역사가 과거로서는 상상치 못할 수준으로 치유될 수 있으며, 한반도가 가진 진정하고도 폭발적인 잠재력이 발휘될 수도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수십 년간 미국의 지도자들은 점점 악화해 가는 한반도 분쟁의 위협을 해결하는 데 실패했다"면서 "심지어 오바마 전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가 전 세계를 통틀어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라고까지 말한 바 있다"고 상황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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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어 "저는 다른 방법으로 이 문제에 접근하기로 마음먹었다"면서 "많은 분이 기억하시는 것처럼 양 세력 간의 언쟁은 아주 거칠고 험악했으며 가차 없었으나 동시에 저는 대화와 협력의 문을 항상 열어 뒀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18년 싱가포르, 2019년 비무장지대(DMZ), 베트남 하노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연이어 만났던 당시를 떠올리면서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는 북한이 아직 협상할 준비가 돼 있지 않음을 알게 됐으나 저는 여전히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가득 차 있다"고도 했다.

여기에 덧붙여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매우 중요한 사실은 김 위원장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금지'와 '핵무기 실험 금지'라는 저와의 약속을 오늘날까지 지켜오고 있다는 것"이라며 "북한은 지난 2017년 이후로 주요 무기를 사용한 적이 없다. 저는 북한이 세계 평화를 위해 계속해서 이 약속을 지켜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더불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국은 전쟁으로 초토화된 땅을 선진국으로 일구고, 미국의 우방이자 동맹국으로서 위대한 민주주의 국가를 세웠다"면서 "한국의 발전 사례는 더 나은 미래와 평화를 성취하고자 노력하는 모든 이들에게 절대 포기하지 말아야 할 이유이자 희망의 증거"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 뿐 아니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훈센 캄보디아 총리, 호세 마누엘 바호주 전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등 인사가 참여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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