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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이슈 로봇이 온다

국회 포럼 나선 정의선 "로보틱스, 인류 위한 것"…로봇犬 '스팟' 시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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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회장, 국회 모빌리티 포럼 세미나서 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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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13일 로보틱스 사업과 관련 "현대차그룹이 모빌리티와 로보틱스 등의 기술에 대한 투자를 하고 연구개발(R&D)에 박차를 가하는 목적은 결국 우리와 우리 후손을 포함, 모든 인류의 편안함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날 오전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인류를 위한 모빌리티의 미래, 로보틱스'를 주제로 열린 국회 모빌리티 포럼 제3차 세미나에 참석, 축사를 통해 "로보틱스는 기술 자체가 목적이 아닌 오로지 인간을 위한 수단으로 앞으로 안전성 등에 중점을 두고 기술을 차근차근 개발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회 모빌리티 포럼은 여야를 망라한 57명의 국회의원이 참여해 지난해 7월 출범했다. 현재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공동대표를, 홍성국 민주당 의원과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이 연구책임의원을 맡고 있다.

권 의원은 인삿말을 통해 "모빌리티는 다양한 산업 간 융합을 특징으로 하는데 로봇은 특히 최첨단 기술이 총 집적된 분야"라며 "마침 국내기업에서 세계적 로봇 기술을 갖춘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한 만큼 우리가 선도국가로 나아가도록 국회에서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날 세미나엔 포럼 소속 의원들과 정 회장,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세미나는 홍 의원이 사회를 맡은 가운데 여준구 한국로봇융합연구원장이 '로보틱스 최근 동향 및 이슈', 현동진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장이 '현대차그룹 로보틱스 및 보스턴 다이내믹스 협업 소개' 등의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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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랩장은 "미래 모빌리티 시스템들은 센서 퓨전을 통한 환경인지기술, 인공지능을 이용한 판단기술, 메카트로닉스를 이용한 제어기술 등 기본적인 로봇 시스템 구성과 매우 유사하다"며 "이 점에서 미래 모빌리티 기술에서 로보틱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로봇 산업은 하나의 제품 안에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함께 개발되고 발전해야 하는데, 이점은 자동차 산업과 유사하다"면서 "자동차를 개발하며 쌓은 역량이 로봇 기획, 제작, 운영 프로세스에 그대로 녹아들 수 있다는 것이 현대차그룹이 가진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주제 발표 뒤엔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첫 상용화 한 사족보행 로봇 스팟(Spot) 시연이 이어졌다.

현대차그룹은 앞서 로보틱스 사업을 자동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사업과 함께 미래 사업의 3대 축으로 삼고 집중 연구·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지난 6월엔 세계 최고의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력을 보유한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했고, 정 회장은 해당 투자에 사재 2490억원을 투입하기도 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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