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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보이스' 변요한 "진화하는 범죄…경각심 공유하고 싶었다"[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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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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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배우 변요한이 "경각심을 공유하고 싶었다"며 영화 '보이스'에 임했던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변요한은 영화 영화 '보이스'(감독 김선, 김곡) 개봉을 앞둔 13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보이스'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덫에 걸려 모든 것을 잃게 된 서준(변요한)이 빼앗긴 돈을 되찾기 위해 중국에 있는 본거지에 잠입, 보이스피싱 설계자 곽 프로(김무열)를 만나며 벌어지는 리얼 범죄 액션 영화.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고 직접 범인들을 잡으러 나선 전직 경찰 서준 역을 맡아 '보이스'를 이끈 변요한은 "올해 초 '자산어보' 개봉하고 코로나 시대에 두번째 영화가 개봉하는데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평소 '그것이 알고싶다' '실화탐사대' '궁금한 이야기Y' 등 현실 고발 프로그램들을 자주 본다는 변요한은 주요 소재인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해 "가해자가 있지만 얼굴을 볼 수 없고 찾을 수가 없다는 부분이 위험하다고 생각했다. 진화되는 범죄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저 스스로도 경각심을 느꼈다. 처음 대본 봤을 때와 변함없이 유지가 된 것은 많은 분들에게 알리고 싶다, 공유하고 싶다는 거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대본을 받고 피해자를 만나보지는 않았다. 아무리 연기를 하더라도 그분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최대한 몰입하며 연기하고 싶었다"면서 "대본에 나온 피해자의 마음으로만 몰입하고 집중하면서 가고 싶었다. 상업영화지만 보이스피싱에 대한 경각심 등을 일깨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변요한은 "그들(보이스피싱범)을 영화속에서나마 마주하고 싶다. 어쨌든 그들을 최선을 다해 찾아가자는 마음이었다"며 "옥상신에서 곽프로(김무열)를 마주했을 때는 성취감이 아닌 허무함이 들었다"고도 고백했다.

그는 "그날 밤 소주가 당기는 허전함이 들더라"며 "대부분 형사 분들이 그런 마음을 느낀다고 하더라. 많은 형사들이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 어차피 반복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까 그랬던 것 같다"고 씁쓸한 마음 또한 내비쳤다.

영화 '보이스'는 추석을 앞둔 오는 9월 1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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