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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펜트하우스3' 김소연 "유재석이 예능 추천? 母극구 반대 불효녀 돼" [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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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하수정 기자] 김소연이 예능 프로그램에 대해 "여전히 나의 짝사랑"이라며 애정을 표했다.

배우 김소연은 최근 OSEN과의 인터뷰에서 SBS 금요드라마 '펜트하우스3' 종영 소감 및 비하인드 등을 공개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펜트하우스3'(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 제작 초록뱀미디어) 최종회에서는 천서진(김소연 분)과 심수련(이지아 분)이 지난날을 후회하고 반성하며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결말이 그려졌다.

딸 하은별(최예빈 분)의 증언으로 무기 징역을 선고받은 천서진은 수감생활을 하던 중 특별 귀휴를 받아 딸을 몰래 찾아갔다. 하은별이 이끄는 성가대가 교도소에서 공연을 하기 위해 출발하는 순간, 천서진은 "모든 것이 미안합니다. 제 딸에게 짐이 되지 않겠습니다. 은별아 엄마처럼 살지 마. 넌 꼭 행복해야 돼. 사랑한다"라는 유언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했다.

최종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19.4%, 전국 시청률 19.1%를 기록했고, 주간 전체 미니시리즈 1위를 달성했다. 최고 시청률은 시즌2에서 찍은 29.2%로 무려 30%에 육박했다.

김소연은 MBC '이브의 모든 것' 이후 20년 만에 악역을 맡아 '역대급 빌런' 천서진을 훌륭하게 소화했다. 아버지의 죽음을 방관한 죄책감에 사로잡혀 광기 어린 표정으로 피아노를 치는 신은 명장면으로 꼽혔고, 데뷔 이래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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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하우스' 시작 전, 큰 포부가 없었다는 김소연은 "천서진 배역보다 감독님과 작가님이 좋아서 시작한 게 크다"며 "사람이 주는 느낌이 좋았고, 두 분을 만난 뒤 그날 만남에 매력을 느껴서 '이 작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출연 이유를 공개했다.

그는 "솔직히 그 시기에 약간 안주하기 시작해서 부끄러운 마음도 있다.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을 하면서 내가 어떤 작품을 이끌어가는 게 부담스러웠다"며 "'이제 나한테 큰 작품은 안 오겠지, 이렇게 연기해도 행복하겠다' 싶더라.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펜트하우스'를 만나 큰 자극이 왔다. 다시 한 번 이를 악물게 되고, 일어나보자는 마음이 생겼다. 중반부 넘어가면서 미칠 정도로 감정이 몰려왔다"고 밝혔다.

김소연은 인생캐 천서진을 만나면서 악녀임에도 광고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으며, 과거 출연한 예능 활약상도 유튜브 채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방송된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는 엔터계 거물 카놀라 유(유재석)가 2021년 예능 유망주를 찾아 나섰고, 김소연을 '예능 우량주'로 '픽'해 만나기도 했다.

유재석은 김소연의 활약상을 보면서 "신사임당은 이제 내 웃음버튼"이라며 "역시 내 눈은 틀리지 않았다"며 예능 활동을 적극 추천한 바 있다.

김소연은 "실제로 예능 고정 출연 러브콜이 온 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며 "예능은 항상 나만의 짝사랑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에는 유튜브로 보고 좋아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아주 어리고, 철 모르고, 정신 못 차렸을 때 나간 예능을 보면 봐 줄 수가 없다. 내가 봐도 너무 꼴보기 싫더라.(웃음) 어느 순간부터 '정말 본능적으로 해보자'고 했는데, 그 모습을 유재석 씨가 좋게 봐주신 것 같다. '놀면뭐하니'는 너무 고마운 작품이고, 연말에 큰 선물이 됐다"며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소연은 "예능은 여전히 나의 짝사랑이다. 그리고 (출연하면) 불효녀"라며 "엄마는 아직도 하지 말라고 하신다"며 유쾌하게 웃었다.

/ hsjssu@osen.co.kr

[사진] 제이와이드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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