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펜트하우스3' 김소연 "♥이상우, 대사 연습에 멘탈 관리까지 너무 고마워" [인터뷰②]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하수정 기자] 김소연이 남편 이상우를 향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배우 김소연은 최근 OSEN과의 인터뷰에서 SBS 금요드라마 '펜트하우스3' 종영 소감 및 비하인드 등을 공개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펜트하우스3'(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 제작 초록뱀미디어) 최종회에서는 천서진(김소연 분)과 심수련(이지아 분)이 지난날을 후회하고 반성하며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결말이 그려졌다.

딸 하은별(최예빈 분)의 증언으로 무기 징역을 선고받은 천서진은 수감생활을 하던 중 특별 귀휴를 받아 딸을 몰래 찾아갔다. 하은별이 이끄는 성가대가 교도소에서 공연을 하기 위해 출발하는 순간, 천서진은 "모든 것이 미안합니다. 제 딸에게 짐이 되지 않겠습니다. 은별아 엄마처럼 살지 마. 넌 꼭 행복해야 돼. 사랑한다"라는 유언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했다.

최종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19.4%, 전국 시청률 19.1%를 기록했고, 주간 전체 미니시리즈 1위를 달성했다. 최고 시청률은 시즌2에서 찍은 29.2%로 무려 30%에 육박했다.

김소연은 MBC '이브의 모든 것' 이후 20년 만에 악역을 맡아 '역대급 빌런' 천서진을 훌륭하게 소화했다. 아버지의 죽음을 방관한 죄책감에 사로잡혀 광기 어린 표정으로 피아노를 치는 신은 명장면으로 꼽혔고, 데뷔 이래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이번 드라마가 김소연에게 더욱 남다른 이유는 남편 이상우가 특별 출연해 아내와 호흡을 맞췄기 때문.

김소연은 "그때 정말 어색하고, 쑥스러웠다. 근데 남편이 흔쾌히 출연을 OK 해줘서 너무 고마웠다"며 "나랑 찍는 장면은 짧게 끝났다"고 했다.

OSEN

'펜트하우스' 출연 내내 주변 반응이 뜨거웠다며, "이상우 씨가 나한테 이렇게 사인을 많이 해달라고 할 지 몰랐다. 그게 너무너무 기뻤다. 상우 오빠를 통해서 지인들이나 지인들의 자녀, 먼 친척까지 사인을 해달라고 하더라. 이런 적은 처음이었다. 그래서 즐겁게 사인을 해줬던 기억이 있다"고 밝혔다.

2017년 동료 배우 이상우와 결혼한 김소연은 "오빠한테 너무너무 고마운 게 많다. 내가 연기할 때 대사를 맞춰주는 것도 큰 도움이 되지만, 멘탈 관리도 도움이 됐다. 모니터를 찍어 와서 보여주는데 잘했을 때 '너무 잘했다' 이렇게 칭찬해주니까 힘을 얻는다. 그리고 가족만이 할 수 있는 솔직한 얘기까지 해준다"며 고마움과 애정을 내비쳤다.

이어 "이번에 머리를 자르기 전, 시댁에 가서 어머니한테 '머리를 자를 것 같아요'라고 했더니, 흔쾌히 '너 멋있다'라고 해주셨다. 시어머니가 잘 생각했다며, 나한테 너무 큰 용기를 주셨던 에피소드가 있다"며 미소를 보였다.

행복한 나날을 보내는 김소연에게 "최고의 전성기를 맞은 기분이 어떤가?"라고 묻자, "지금 나한테 일어나는 일들이 믿기지가 않는다. 이 모든 걸 받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실감이 안 난다"며 "그런데 한편으론 행복하고 좋은 기분보다는 불안한 마음도 있다. 과거 가장 좋은 때에 미흡한 나로 인해서 이런 걸 놓쳐 봤던 때도 있어서, 오히려 지금은 덤덤하게 받아들인다. 이 순간들에 절대 취하지 말고, 잘 이끌어 나가면서 연기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을 주입하고 있다"며 겸손한 자세를 드러냈다.

/ hsjssu@osen.co.kr

[사진] 제이와이드컴퍼니 제공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