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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펜트하우스3' 유진 "♥기태영 두 딸 육아 전담..드라마 연장에 한숨" [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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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하수정 기자] 유진이 본인 대신 육아에 전념한 남편 기태영에게 고마움과 애정을 표했다.

배우 유진은 최근 OSEN과의 인터뷰에서 SBS 금요드라마 '펜트하우스3' 종영 소감 및 비하인드 등을 공개했다.

지난해 10월 26일 첫 방송된 '펜트하우스'(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 제작 초록뱀미디어)는 시즌3까지 연장되면서 9월 10일 방영된 14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펜트하우스3' 최종회에서는 천서진(김소연 분)과 심수련(이지아 분)이 지난날을 후회하고 반성하며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는 비극적인 결말로 마무리됐다. 앞서 절벽 아래로 떨어져 죽은 오윤희(유진 분)를 비롯해 천서진, 심수련, 로건리(박은석 분), 주단태(엄기준 분), 하윤철(윤종훈 분) 등 주요 인물들이 모두 사망하는 충격적인 엔딩이 펼쳐졌다.

최종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19.4%, 전국 시청률 19.1%를 기록했고, 주간 전체 미니시리즈 1위를 달성했다. 최고 시청률은 시즌2에서 찍은 29.2%로 무려 30%에 육박해 화제를 모았다.

유진은 극중 오윤희를 맡아 하나뿐인 딸 배로나(김현수 분)를 위해 상류사회 입성하려는 '억척 엄마'의 모습부터 라이벌 천서진과 끝없는 대립, 하윤철과의 슬픈 로맨스, 그리고 민설아(조수민 분)를 죽인 진범이라는 사실까지 다양한 감정 변화와 연기를 보여줘 호평을 받았다. 1세대 아이돌 걸그룹 S.E.S 출신이자 배우로도 성공해 20년 넘게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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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은 가수에서 배우로 전향할 때를 회상하며, "난 그냥 연기 자체가 너무 재밌었다. 재미없으면 때려 치우려고 했는데, 두 번째 작품인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를 찍으면서 '연기가 재밌구나'를 느꼈다. 그때 연기를 계속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했다.

최근 부쩍 높아진 인기를 실감한다는 유진은 "드라마가 방송하는 동안 돌아다니면 젊은 친구들이 '오윤희다~' 하면서 알아봤다. 그때 인기를 실감했다"며 "'펜트하우스' 하기 전까지 어린 아이들이 날 알아보지 못했다. 그런데 요즘에는 초등학생들도 '오윤희~ 오윤희~' 이러면서 알아보더라. 그게 너무 신기했다"고 밝혔다.

유진은 1년 반 넘게 오윤희로 살아왔는데, 촬영장과 집에서 '온앤오프'가 확실하게 됐다며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남편 기태영의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고.

그는 "남편이 아무래도 배우라서 조언을 많이 해주고, 응원도 해준다. 그럼 10번 고민할 게 8번으로 줄어든다"며 "진짜 내가 하면서 자신 없을 때도 있는데, 그럴 땐 모니터 하면서 응원을 해주면 힘을 받는다. 남편이 객관적으로 봐주는 능력이 있어서 믿을 만한 조언자다. 빈말이 아닌 분석해서 필요한 말들을 해주고 위로도 해준다. 믿음이 가는 좋은 조력자가 아닌가 싶다"며 진심으로 고마워했다.

무엇보다 유진은 두 딸의 육아를 대부분 남편이 담당했다며, "정말 고맙고 미안함이 많았다. 육아가 진짜 힘들다. 특히 남편 같은 경우는 육아를 너무 잘하는 사람이라서 더 힘들다. 그래서 미안했다"고 털어놨다.

유진은 "남편이 적지 않은 스트레스도 받고, '여보 드라마 언제 끝나' 하면서 길어질 때마다 한숨을 쉬었다.(웃음) 그래도 덕분에 마음 놓고 작품에만 집중했다. 다음 번에는 롤을 바꿔서 남편이 작품을 하고 내가 아이들을 봐야될 것 같다"며 기태영의 활동도 응원했다.

/ hsjssu@osen.co.kr

[사진] 인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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