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부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대상 방문 건강검진 실시
내년 위안부 간병비·생활안정지원금 예산도 증액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이 지난달 9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8월 14일)을 맞아 정부서울청사에서 일본군 위안부 관련 민간단체와의 간담회를 개최하고 단체 대표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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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이 추석을 맞아 오는 13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길원옥 할머니와 만난다.
정 장관은 길 할머니와 근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생활에 불편함은 없는지, 지원에 부족한 점은 없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여가부는 피해 할머니들의 건강검진 수요를 파악해 오는 10월부터 방문 건강검진을 실시할 예정이다. 할머니들이 본인의 건강상태를 미리 인지하지 못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일이 없이, 제때 적절한 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여가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2022년 정부예산안 편성에서도 관련 예산들을 확대했다. 피해 할머니들의 건강관리와 생활안정 지원 강화를 위해 간병비는 21%, 생활안전지원금은 5% 상향했다. 간병비는 1인당 월 평균 162.1만원에서 196.9만원으로 늘어났고 생활안정지원금은 월 154.8만원에서 162.6만원이 된다.
정영애 장관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기 위해 헌신해 온 길원옥 할머니의 뜻을 이어받아, 이 문제가 미래세대에 올바르게 기억될 수 있도록 여성가족부가 필요한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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