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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펜트하우스3' 김현수 "母오윤희 사망 충격적..연기하면서 힘들었다"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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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하수정 기자] '펜트하우스3' 김현수가 가장 충격적인 장면으로 오윤희의 사망을 꼽았다.

배우 김현수는 최근 OSEN과의 인터뷰에서 SBS 금요드라마 '펜트하우스3' 종영 소감 및 비하인드 등을 공개했다.

지난해 10월 26일 첫 방송된 '펜트하우스'는 시즌3까지 연장되면서 9월 10일 방영된 14회를 끝으로 종영됐다. 시즌2에서는 최고 시청률 29.2%(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해 화제를 모았다.

김현수는 극중 오윤희(유진 분)와 하윤철(윤종훈 분)의 딸이자 청아예고 성악 천재 배로나를 연기했다. 천서진(김소연 분)의 딸 하은별(최예빈 분)과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며 대립했고, 주석훈(김영대 분)과는 애틋한 로맨스를 그렸다. 또, 중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성인으로 성장해나가는 배로나를 비롯해 천서진에게 복수하는 모습까지 다양한 연기를 선보였다.

마지막 회에서는 각자 성공한 배로나와 주석훈이 고급 레스토랑에서 재회한 모습이 그려졌다. 주석훈은 "난 어제 저녁에 귀국했다. 세계적인 프리마돈나께서 특별히 반주자로 콜했는데 영광스러운 마음을 달려와야죠"라며 파스타 데이트를 즐겼다. 주석훈은 자신의 비엔나 집 열쇠를 건네면서 애정을 드러냈고, 배로나 역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서로 "보고 싶었다"며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은 키스를 하면서 해피엔딩을 맞았다.

김현수는 "종영이 먼 얘기인 것 같았는데, 진짜 다가오니까 섭섭하기도 하다"며 "오랫동안 한 작품이라서 시원하게 털어버린 느낌도 든다"고 했다.

시즌3가 제일 힘들었다는 김현수는 "이번 시즌에서 감정 연기가 유독 많았는데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시즌1에서는 로나가 성악에 대한 열망 때문에 엄마한테 철 없는 행동을 많이 했다"며 "시즌2에서는 엄마가 살인자라는 걸 알고 수그러진 모습을 보였고, 돌아가신 이후에는 뭔가 강해지고, 천서진 쌤한테도 복수를 하게 된다. 로나가 한층 성숙해지고 강해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로나가 감정적으로 드러내야 되는 부분이 많아서 시즌이 길어지니까 인물이 변하는 모습도 보여드려야 했다"며 "시즌마다 성장해가는 모습을 어떻게 보여드려야 하나 싶더라. 나도 이렇게 길게하는 작품은 처음이었다. 오래 촬영해서 체력적으로 지치는 점이 있었지만, 끝나고 나니까 배우로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새로운 경험이라고 했다.

OSEN

'펜트하우스'는 속도감 넘치는 빠른 전개와 예상을 뒤엎는 반전 스토리, 화려한 연출,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큰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도 넘은 자극적인 전개가 반복되고 무리수 설정이 쏟아지면서 비판을 받기도 했다.

김현수는 "매회 충격적이긴 했지만, 일단 시즌2에서 '로나가 죽어 있다'는 대본을 받았을 때 충격이었다"며 "로나를 연기하는 배우로서 속상하고 슬픈 감정을 느꼈다. 그리고 시즌3에서는 로나의 어머니 윤희가 돌아가셔서 충격적이었다. 연기를 하면서도 울고 감정적으로 힘들었던 장면"이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또한, 드라마가 비판을 받은 부분에 대해서 "코로나 시국이라서 답답한 마음을 '펜트하우스'를 보며 같이 욕하면서 푸는 재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비판도 있었지만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이라며 "19금 타이틀을 걸고 방송을 했기 때문에 오히려 자극적인 걸 기대하시는 분들께는 만족시켜 드릴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현수는 배로나 캐릭터가 잘 마무리된 것 같다며, "비록 엄마나 아빠는 돌아가셨지만 그래도 그간의 역경을 헤치고 성악가로서 성공하고, 주변 지인들과 석훈이 등 로나를 생각해주는 사람들이 곁에 있어서 행복하게 살아가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오래한 작품이고, 가장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이라서 의미 있고, 배로나라는 타이틀이 생긴 것 같아서 감사한 작품으로 남을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 hsjssu@osen.co.kr

[사진]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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