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뉴스통신사 ‘에페’는 9일 “이강인-구보 듀오는 한국과 일본 시장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프로축구연맹이 마요르카 라리가 2경기 시작 시각을 오후 2시(현지시간)로 바꾼 이유”라며 보도했다.
마요르카는 19일 비야레알과 2021-22 라리가 5라운드 원정경기, 26일에는 오사수나와 7라운드 홈경기를 한국시간 오후 9시부터 치른다. ‘에페’는 “한국에서 이강인, 일본에서 구보를 최대한 많은 팬이 시청할 수 있도록 스페인프로축구연맹이 내린 결정”이라고 전했다.
마요르카 팀훈련을 소화하는 이강인. 사진=Real Club Deportivo Mallorca, S.A.D.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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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8월30일 마요르카와 4년 계약을 맺었다. 2011년 유소년팀 입단으로 시작한 라리가 발렌시아와 인연을 10년 만에 정리했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골든볼(MVP)로 인정받은 세계적인 유망주로서 가능성을 성인 무대에서 마음껏 발휘하는 것이 과제다.
마요르카는 8월12일 구보를 레알 마드리드에서 2022년 6월까지 임대해왔다. 이번 시즌 한국·일본 축구 스타 둘을 함께 보유하면서 방송·광고 소득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지역 신문 ‘디아리오 데마요르카’는 “코로나19 여파로 TV 중계권 판매 및 방송 광고가 구단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커졌다. 한국·일본 시청자를 위한 경기 시간은 이번 달뿐 아니라 앞으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구단이 더 많은 수입을 올리게 된 만큼 대낮에 경기하는 것을 지역 팬들도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독자에게 당부했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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