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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사회초년생 10명 중 9명 "위드코로나 되면 취업준비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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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1∼2년차 사회초년생 92.0%가 '위드코로나' 전환 이후 취업준비를 다시 할 의향과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 '다시 취업준비할 것'이라고 답했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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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유학·어학연수, 공모전 등 코로나19로 못했던 것들에 도전할 것"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상당수의 구직자들이 취업준비 등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직장에 근무 중인 1∼2년차 사회초년생의 대다수는 '위드코로나' 시기가 오면 다시 취업 준비에 나설 것이라는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10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대학생과 구직자, 1∼2년차 사회초년생 94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취업을 준비하면서 코로나 상황으로 포기하거나 미뤘던 일'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코로나로 학업, 스펙, 취업준비 등에 어려움을 느꼈는지 여부에 대해 86.9%가 '어려움을 느꼈다'고 응답했다.

어떤 어려움을 겪었는지에 대해서는 '코로나블루'로 인한 무기력감(56.6%·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취업정보 및 교육한계(46.9%) △네트워크 형성 한계(41.4%) △자격증 및 전공공부 미흡(34.7%) 등이 뒤를 이었다.

취업을 준비하면서 코로나로 인해 포기하거나 미뤘던 것 중 가장 아쉬움이 남는 부분에 대해서는 △대외활동 등 외부 활동 축소(33.0%) △자격증 시험 빈도 축소(27.0%) △해외취업 및 유학 축소(18.2%) △오프라인 설명회 축소(17.3%) △근로장학생 자리 축소(1.3%) 등을 답했다.

코로나19 확산 상황으로 불가피하게 해외취업을 비롯한 유학, 인턴 등을 준비하다가 포기하거나 연기를 결정한 경험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응답자 중 40.4%가 '포기 또는 연기'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이들에게 포기한 이후 차선책으로 무엇을 했는지(복수응답)를 묻자 59.4%가 '국내 취업'이라고 답했다.

코로나 이후 단계적 일상 회복을 뜻하는 '위드코로나'와 관련해 해외취업 및 유학길이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경우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42.9%는 '해외로 나갈 것'이라고 답했으며, 아울러 사회초년생 응답자 중 50.5%는 '퇴사 후 해외로 나갈 의향이 있다'고 내비쳤다.

특히 현재 소속된 회사에서 근무 중인 1∼2년차 사회초년생들의 경우 '위드코로나' 전환 이후 취업준비를 다시 할 의향과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 10명 중 9명(92.0%)이 '다시 취업준비할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준비를 다시 하겠다고 밝힌 이들은 △해외유학·어학연수, 공모전 등 코로나로 못했던 것들에 도전할 것(40.2%) △선호하는 기업이 따로 있다(33.9%) △일단 취업은 했으나 현 회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28.7%) △직무 변경을 희망한다(24.5%) 등의 이유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나흘간 진행했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3.33%이다.

정연우 인크루트 홍보팀장은 "요즘 사회초년생들은 코로나 시국 속에서 취업준비를 했기에 해외유학, 어학연수 등 기회적 측면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었다"며 "이들이 코로나 상황이 안정됐을 때 취업준비를 다시 하겠다는 근본적인 이유는 본인의 실무경쟁력과 브랜드 강화 차원 때문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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