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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통일부 "열병식, 김정은 참석… 연설 안 해" 北통신 "민간·안전무력 열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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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 "열병식, 평양 김일성광장서 성대기 거행"

김정은 참석, 리일환이 연설

통일부 당국자 "녹화 중계 등 후속보도 보며 종합판단"

아시아투데이

북한이 9일 0시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정권수립 73주년(9·9절) 경축 민간 및 안전무력 열병식이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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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천현빈 기자 = 북한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정권수립 기념일인 73주년을 맞아 열병식을 진행한 사실을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9일 “공화국 창건 73돌 경축 민간 및 안전무력 열병식이 수도 평양의 김일성광장에서 성대히 거행됐다“며 ”9월 9일 0시 환영곡이 울리는 가운데 김정은 동지께서 열병광장 주석단에 나오셨다“고 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열병식에 모습을 드러냈으나 직접 연설은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신 리일환 당 비서가 연설을 맡아 “오늘의 장엄한 열병식은 공화국의 아들 딸들이 사랑하는 어머니 조국에 드리는 가장 숭고한 경의”라고 강조했다.

통일부 당국자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전 10시 29분 조선중앙통신이 김일성 광장에서 열병식을 거행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며 “아직 열병식 장면이 공개되고 있지 않아 추후 조선중앙TV의 녹화 중계라든지 열병식 등에서 이뤄진 전반적인 내용에 대한 후속보도를 보며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국자는 ‘대남·대미 메시지와 관련한 메시지가 나올 것 같느냐’는 질문에 “지난해 열병식에선 김 위원장이 직접 연설하며 대남·대미 입장을 밝혔지만 이번엔 김 위원장의 연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답했다. 관련 당국은 추후 관련 대외 메시지가 나올 시 종합적인 판단을 위해 북한 동향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10주년 단위로 끊어지는 이른바 ‘정주년’이 아님에도 북한이 정권수립일 73주년에 열병식을 개최한 것에 대해 당국자는 “내부 체제결속은 물론 대외적으로 보낼 메시지를 적절히 조절하는 창구로 활용하는 동향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북한은 조선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에 열병식 관련 사진과 보도를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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