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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최악의 위기 맞은 자영업

자영업자들 “손실보상 확대하라” 8일 심야 차량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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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위기에 처한 자영업자들이 손실보상 확대나 영업제한 완화를 요구하며 또다시 차량시위 등 집단행동에 나설 태세다.

5일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자대위)에 따르면 자대위를 비롯한 온라인 커뮤니티들은 오는 8일 전국 심야 차량시위를 계획하고 있다. 자대위 측은 전국 9개 지역에서 동시에 3000여 대 차량이 시위에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자대위는 지난 7월 14일과 15일 서울에서 각각 차량 750여 대, 300여 대가 모여 시위를 진행했다. 지난달 25~26일에는 부산·경남에서 심야 차량 게릴라 시위가 벌어졌다.

당시 시위는 예정시각 직전 메신저나 유튜브 등을 통해 참가자들에게 공지해 모이게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에 시위 주최자가 집회·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집시법)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자영업자들은 대화방을 통해 단체행동 계획을 전파하고 있다. 익명으로 모인 자영업자들의 오픈 채팅방도 이미 다수가 만들어졌다. 지역별이나 업종별 채팅방도 있다.

이런 채팅방에서는 차량 시위뿐 아니라 개인들이 모여 걷거나 피켓·깃발을 만들어 산발적으로 1인 시위를 하자는 등의 다양한 의사 표현 방식이 논의되고 있다. 정부가 지난 3일 일부 방역조치를 완화하면서도 고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0월 3일까지 연장하기로 하면서 자영업자들의 집단적 불만 표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자대위 관계자는 “자영업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해놓고 요구사항이나 환경개선에 대한 고민이 전혀 없는 일방적 연장 통보를 하는 행태를 묵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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