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연재] 헤럴드경제 '골프상식 백과사전'

[골프상식백과사전 282] 랭킹이 주는 기회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임성재가 투어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22위로 마쳤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에 들면 어떤 것들이 달라질까?

일단 한 시즌 30명에 들었다는 자체부터가 특급 선수가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제 페덱스컵 포인트에 따라 어떤 대회에 나갈 수 있는지 살펴보자.

지난주 BMW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1위로 출발했고 투어챔피언십에서도 2타차 선두에 올라 있는 패트릭 캔틀레이(미국)가 우승하면 어떤 혜택이 있을까. 페덱스컵 챔피언에게는 5년간의 투어 출전권을 준다. 내년초 하와이에서 열리는 센트리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TOC)에 나갈 자격은 당연히 얻는다. 그리고 1500만 달러(157억원)의 보너스를 받는다.

이 보너스는 정규 상금 리스트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2007년에 페덱스컵 보너스가 생긴 이래 역대 보너스에서는 로리 매킬로이가 3186만 달러로 가장 많이 받았다. 2018년 투어챔피언십을 우승한 타이거 우즈는 2859만 달러로 2위다.

헤럴드경제

페덱스컵 통산 보너스액 톱50. 이번에 캔틀레이가 1500만 달러를 받으면 단번에 7위권으로 진입하게 된다.



임성재(23)는 투어챔피언십을 시작할 때 12위였으나 지금은 22위까지 내려갔다. 그는 3년 연속 최종전에 나섰는데 2년전에 19위, 지난해엔 11위로 마친 바 있다.

톱30에 들면 내년에 열리는 4대 메이저에 모두 나갈 수 있고, 7월에 예정된 제네시스스코티시오픈 출전권까지 얻는다. 투어챔피언십 2위도 보너스가 주어지는데 무려 500만 달러이고, 3위는 400만, 4위는 300만 달러, 5위는 250만 달러로 메이저 대회보다도 많다. 30위로 마쳐도 39만5천 달러를 받는다.

이경훈(30)은 지난주 BMW챔피언십에서 12위로 마치면서 순위를 올려 페덱스컵 랭킹 31위, 김시우(26)는 34위로 마쳤다. 페덱스컵 랭킹 60위에 든 선수는 10월에 열리는 더CJ컵@써밋과 일본에서 열리는 조조챔피언십 출전권을 얻는다.

이제 두 선수에게는 세계골프랭킹(OWGR)에서 순위를 올리는 게 중요해졌다. 올해 연말까지 50위에 들면 내년 4월 마스터스에 나갈 자격을 얻는다. 임성재는 현재 27위이고 김시우는 49위, 이경훈은 58위다.

헤럴드경제

이경훈이 올해 말까지 세계 랭킹 50위를 올리면 마스터스 출전권을 받는다.



페덱스컵 랭킹 70위에 들면 내년 초청 대회인 아놀드파머인비테이셔널과 잭 니클라우스가 초청하는 대회인 메모리얼토너먼트에 나갈 수 있다. 페덱스컵 랭킹 80위에 들면 찰스슈왑챌린지에 나갈 수 있다.

페덱스컵 랭킹 125위에 들면 오픈 대회가 아닌 내년의 출전 가능한 대회가 4개(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 플레이어스챔피언십, RBC헤리티지)가 있다.

한편, 이번 주에 2부 투어인 콘페리투어 파이널 시리즈 마지막 대회인 콘페리 투어챔피언십도 열리고 있다. 이 대회에는 콘페리 투어와 2021-22 PGA투어 카드 25장의 걸려있다. 세계 골프랭킹 176위 안병훈(30)과 노승열(30)이 출전하고 있다.

안병훈은 공동 5위 이상의 성적을 올려야 내년 PGA투어 카드를 확보할 수 있다. 그는 3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서 공동 21위로 순위가 8계단 내려갔다. 노승열은 10오버파 82타를 쳐서 76위로 하락했다. 그는 군 입대로 유예받았던 차기 시즌 PGA투어 출전권이 16번 남아 있으나 보다 많은 출전권을 확보하기 위해 이 대회에 출전했다.

헤럴드경제

김주형은 세계 골프랭킹 134위에 올라 있다. [사진=KPGA]



비즈플레이전자신문오픈에서 3위인 김주형(19)은 세계 골프랭킹 134위에 올라 있다. 오는 10월에 소속사 대회인 더CJ컵@써밋에 랭킹으로도 출전할 기회가 생긴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뛰는 김성현(23)은 세계 랭킹 173위인데 KPGA선수권에 디펜딩으로 출전하지 않고 일본 투어에 집중하기로 했다. JGTO 상금 15위 이내에게 주는 콘페리투어 퀄리파잉스쿨 1차 예선 면제 때문이다.
sports@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