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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Y터뷰] 윤서아 "롤모델 전도연…영화 '집으로 가는 길', 심장 저릿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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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 윤서아가 롤모델로 배우 전도연을 꼽았다. 그가 출연한 영화 '집으로 가는 길'을 보고 감명받았다며, 그와 같이 연기로 동요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YTN Star는 지난달 31일 최근 종영한 드라마 JTBC '알고있지만'에서 열연한 배우 윤서아를 만났다. '알고있지만'은 지난달 21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으며, 윤서아는 극중 조소과 학생 서지완 역을 맡아 시청자들을 만났다.

서지완은 웹툰 원작에는 존재하지 않는 인물이다. 윤서아는 드라마를 위해 새롭게 만들어진 이 캐릭터를 발랄하고 사랑스럽게 그려내며 청춘의 여러 단면 중 하나를 의미 있게 그려냈다.절친인 윤솔(이호정 분)과의 러브라인도 설득력 있게 풀어냈다.

윤서아에게 '알고있지만,'을 마친 소감과 작품을 연기하며 들었던 생각, 에피소드 등을 물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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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있지만' 서지완은 조소과 에이스인 윤솔과 절친이다. 윤솔은 인간관계에 있어 늘 일정 거리를 지키는 타입이지만, 예외가 있다면 지완뿐이다. 그래서 이호정과 연기 호흡을 가장 많이 맞췄고, 촬영장 밖에서도 만나 함께 연습을 했다고.

"솔과 지완이가 막역한 사이인데, 그걸 보여드리려면 이야기가 많이 필요했어요. 호정 언니 회사 연습실에서 같이 연습하고, 의견 공유를 많이 했죠. 지완이가 솔이에게 의지를 했듯이 제게도 언니는 버팀목이었어요. 잘 챙겨주고 다독여주고 많이 이끌어줬어요. 그래서 이야기가 예쁘게 담기지 않았나 싶어요."

극 후반부 서지완과 윤솔은 절친 사이를 넘어 동성 연인으로 발전한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다가가는 남성이 등장할 때마다 질투를 느꼈지만, 친구를 잃을 수 있다는 걱정에 솔직한 감정을 숨겨왔다. 그러다 어렵게 진심을 털어놓고 연인으로 발전했다. 배우 입장에서 이 서사를 표현하며 고민도 많았을 터.

"고민을 많이 했어요. 이 아이들이 많은 분들에게 이해를 받았으면 좋겠다, 상처받지 않는 이야기들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언니와 이야기를 많이 했고 왜 이런 감정이 들었을지도 생각을 많이 했고, 사람에 집중을 하고 상황에 집중을 하다 보니까 그 감정이 자연스럽게 나왔던 것 같아요."

서지완과 윤솔의 이야기는 시청자들에게도 지지를 받고 인기를 끌었다. 극은 TV 시청률 면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자아냈으나 함께 공개된 넷플릭스에서 아시아 국가 차트 상위권을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공들여 준비한 작품을 떠나보내며 한편으로 아쉬운 마음도 들 터.

"저에게 의미가 깊었던 작품이에요. 촬영장 다니면서 정이 많이 들었어요. 모든 분들과 헤어진다는 게 힘들었는데, 이제는 지완이를 잘 마무리해서 보내주고 싶어요. 지완이가 많은 분들에게 이해를 받고 사랑을 받을 수 있어서 행복했고, 좋은 언니 오빠들, 감독님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행복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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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tvN '여신강림', 카카오TV '연애혁명' 등에 출연했지만, 비중 있는 역할로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은 가장 큰 계기는 '알고있지만'이라 볼 수 있다. 캠퍼스를 배경으로 다양한 장면이 등장했기에 공감이 갔던 신, 특별히 애착이 가는 신도 많다.

"공감이 갔던 부분은 처음 솔이 유학을 가게 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비와 이야기하는 장면이에요. 그때 처음으로 지완이의 진지한 모습이 나오는데, 이 친구도 마냥 밝기만 한 게 아니라 미래에 대한 고민, 불안에 사로잡혀있는 친구라는 걸 알고 위로를 해주고 싶었어요. 애착이 가는 신은 솔과 지완이 서로의 마음에 솔직해지는 순간들, 술 마시고 고백하는 장면, 가로등 밑에서 솔이 좋아한다고 말하는 장면이 좋았어요. 자기감정에 솔직해진다는 게 많이 힘들 수도 있는데 용기를 내준 솔과 지완에게 고마웠고 잘 표현해내고 싶은 욕심이 있었어요."

이번 작품을 성공적으로 끝내면서 윤서아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팬들에게도 사랑받는 배우로 성장했다. 개인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벌써 40만을 넘어섰다. 그는 "믿기지 않는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매 에피소드마다 팔로워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걸 보면서 신기했고, 유튜브 알고리즘에 제가 뜨는 경우도 있어서 신기했어요. 많은 분들께서 찾아와주시고 관심 가져주시는 게 감사하고 또 감사해요. 이분들에게 보답 드릴 수 있게 더 열심히 하는 배우이자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매 순간 다짐하고 있어요."

'알고있지만'에서 깜찍한 스타일과 안정적인 연기력은 향후 다른 작품에서 펼쳐 보일 연기세계를 기대케 한다. 그는 "꼭 차기작이 아니더라도 역사와 사회문제를 다루는 작품에 한번 출연하고 싶다"는 뜻을 드러냈다. 롤모델로는 배우 전도연을 꼽았다.

"전도연 선배님을 존경해요. 영화 '집으로 가는 길'을 보고 내가 이렇게까지 울 수가 있구나 하는 걸 알았어요. 심장이 저릿하더라고요. 법정에서 이야기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분의 심정이 이해가 갔어요. 나도 저렇게 감정이 동화되고 그 연기로 동요될 수 있는 배우가 돼야겠다고 다짐했고 연기를 감명깊게 봤어요. 이제 방송될 '인간실격'도 너무 기대하고 있어요."

[사진제공 = 9아토엔터테인먼트]

YTN star 강내리 (nrk@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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