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하수정 기자] 권민아가 악플러들을 향해 만남을 제안하면서 "모든 걸 다 말해드릴 수 있다"고 했다.
권민아는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말 아직도 이해가 안되고, 저에게 증오심이 가득하고, 상세하게 내막을 듣고 싶으시다면 디엠 보내주세요"라며 "많은 메세지가 와서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시간 여유가 되시는 분들은 만나서 이야기해요. 녹취를 하셔도 좋으니 모든 걸 다 말해드릴 수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피해자인 본인에게 증거와 해명을 요구하지 말라며 선을 그은 권민아는 "저는 단지 똑같은 것 둘이가 만났는데 저는 참고 살았어야해서 그게 맞는 줄 알고 참았고, 한명은 자기 성격 부리고 싶은대로 다 부리고 살았을 뿐"이라며 "저는 뒤늦게 터져서 어영부영 넘어가고 싶지 않았다. 그냥 묻고 싶은 것 많고, 시간 많고, 열 받고 화가 나고 그런 감정들이 심하게 있으신 분들은 만나서 이야기를 해보자"라고 제안했다.
또한 권민아는 "저는 글솜씨가 좋지 않아서 글을 쓰면 쓸수록 더 오해를 받는 것 같다. 차라리 만나서 이야기를 하는 게 편할 것 같다. 제가 잘못한 것이 있다면 인정하고 제대로 잡고 얘기를 이어나갈 것이고, 못 했던 이야기와 듣고 싶으셨던 이야기들 다 해드릴 수 있어요"라고 강조했다.
앞서 권민아는 지난 1일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중학생 시절 성폭행과 강간상해를 당했다고 주장했으며, AOA 지민이 10년 동안 괴롭혔다고 폭로했다. 여기에 아버지가 건달 아니냐는 의혹에 "주변에 조폭 같은 사람들이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건달은 아니다"라며 추가로 해명했다.
다음은 권민아가 SNS에 남긴 글 전문
생각해보니 내가 죄인도 아닌데 내막을 모르시니까 충분히 그렇게 보실 수 있어요.
하지만 저는 떳떳해서 아니 내가 왜? 내가 왜 이렇게 나스스로를 채찍질하면서 살고있지? 싶어서 원래 성격대로 돌아가려고 하고, 남 눈치 이제 그만 좀 보고 당당하고 하고싶은 것들 시도 해보면서 하고싶은 말도 이제는 조금씩 하면서 살고있는데, 제 주변인들이 왜 힘들어해야 하나요? 그리고 얘기를 전해듣고 저는 또 확인을 해보고..
제가 SNS로 여지껏 많은 사건들을 이야기 한것에 대해서는 발악을 한 것이라고 말하고 싶은데 그렇게 들리지도 보이지도 않았을 것 같아요. 정말 아직도 이해가 안되고, 저에게 증오심이 가득하고, 상세하게 내막을 듣고싶으시다면 디엠 보내주세요. 많은 메세지가 와서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시간 여유가 되시는 분들은 만나서 이야기해요. 녹취를 하셔도 좋으니 모든 걸 다 말해드릴 수 있습니다. 피해자에게 증거와 해명을 요구하지마세요.
그리고 저만 피해자가 아닙니다. 저는 단지 똑같은 것 둘이가 만났는데 저는 참고 살았어야해서 그게 맞는 줄 알아서 참았고, 한명은 자기 성격 부리고 싶은대로 다 부리고 살았을 뿐 이에요. 저는 그게 뒤늦게 터져서 어영부영 넘어가고 싶지 않았구요. 용서가 되지 않았었고, 하지만 지금은 전부 다 괜찮은데 그리고 방송에서도 대본없이 나갔다가 질문에 대한 답들을 했을 뿐인것이고, 그냥 묻고 싶은 것 많고 시간 많고 열이 받고 화가 나고 그런 감정들이 심하게 있으신분들은 만나서 이야기를 해보자구요.
예전에는 이 또한 말해도 되나 두려웠겠지만, 지금의 저는 정말 괜찮습니다. 대신 사실대로 다 말해드릴 수 있고, 10대때가 궁금하시다면 그 또한 전부 밝힐 수 있습니다. 디엠하세요. 만나서 이야기해요 정말 원하신다면.
저는 글솜씨가 좋지 않아서 글을 쓰면 쓸수록 더 오해를 받는 것 같아서 저 또한 차라리 만나서 이야기를 하는게 편할 것 같아요. 녹취를 해도 괜찮다는 말은 거짓없이 말 하겠다는 거에요. 제가 잘못한것이 있다면 그 또한 인정하고 제대로 잡고 얘기를 이어나갈것이고, 못 했던 이야기들 그리고 듣고 싶으셨던 이야기들 다 해드릴 수 있어요. 저를 아껴주시고 늘 응원과 격려해주시는 팬분들은 따로 자리를 마련해서 꼭 보답하겠습니다.
하지만 이건 단순히 만나자의 의미가 아닌, 정말 불만과 증오 그리고 이해가 안되고 그들과 똑같거나 더 심하면 심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날 바라보는 시선이 XXX보듯 혹은 정XXX보시는 분들 그런분들을 저도 뵙고, 대화하고 싶어요. 마음 돌리고 싶은 생각은 없어요. 다 들은 다음에 판단하셔도 나쁠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14~15년 전의 1번의 강간상해죄와 10년동안 거의 매일의 가스라이팅&괴롭힘 중 뭐가 더 힘들었고, 고통스러웠는지는 당사자인 제가 판단할 수 있는 거에요. 강간상해죄는 공소시효가 남아있어서 지금 수사중이니까?
제가 먼저 수사를 요청한것도 사실 아니며 어떠한 돈도 들어가지 않았고, 이 문제는 왜 증거를 내놓으란 말씀이 없으신가요..똑같이 많은 증인들의 진술로 진행이되고 있고 피해자인 저의 생생한 기억을 되살려서 뭐든 진술로 인해 진행이 되고 있는데요..피의자는 당연히 모르쇠 태도죠.
저에게 둘 중 고통의 크기를 비교해서 하나만 고르라고 하신다면 못 고릅니다. 단지 한분은 인기가 있고 방송을 탔었으니 이게 가장 큰 차이라면 차이겠죠. 당사자인 제가 느끼기엔 고통의 크기는 비례합니다. 죄명이 크다는 이유로 한쪽은 수사라도 다들 나서서 해주기라도 하지..만나면 다 물어보세요 전부다.
저는 요즘 인복이 터져서 사랑도 많이 받고 행복이란것도 느낄줄 알게되서 즐거운데 나름. 그래도 제 친구들에게 디엠이라던지 친구들 부모님들도 걱정하시고 제 지인들을 건드리는 건 아니죠 이건 저도 못참겠습니다. 차라리 저한데 다 부으시고, 물어보세요~!
/ hsjssu@osen.co.kr
[사진] 권민아 SNS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