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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후임들 잘 챙겨"..'D.P.' 정해인 밝힌 실제 군생활→인기순위 1위에 "얼떨떨"(인터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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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하수정 기자] 배우 정해인이 'D.P.'에 대한 높은 인기를 비롯해 실제 군 생활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공개했다.

1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디피) 주연 배우 정해인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D.P.'는 탈영병들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와 호열이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을 쫓으며 미처 알지 못했던 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탈영병 잡는 군인이라는 독특한 소재와 군대와 사회의 불편한 현실을 담아 누적 조회수 1,000만 뷰를 돌파한 화제의 웹툰 'D.P 개의 날'이 원작이다.

'D.P.'는 오늘자 국내 콘텐츠 순위 1위는 물론 이틀 만에 전세계 시청순위 14위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아시아 지역에서 높은 인기를 자랑 중이다.

정해인은 극 중 이등병에서 D.P.로 거듭난 안준호로 분해 열연했다. 답답한 현실을 피해 도망치듯 입대한 군대에서 아이러니하게도 그곳에서 도망친 다른 이들을 쫓는 인물이다. 흔적도 없이 사라진 탈영병의 행적을 쫓던 준호는 그들을 군대 밖으로 내몬 가혹한 현실과 마주하게 된다.

'연하남', '멜로 장인'으로 불린 정해인은 'D.P.'에서 180도 달라진 이미지와 새로운 연기를 선보였고, 하반기에는 JTBC 새 드라마 '설강화 : snowdrop'로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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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순위 1위 소감을 묻자, 정해인은 "1위라서 얼떨떨하다. 해외에서도 그렇고 반응이 뜨겁다고 하더라. 우리나라 말고 다른 나라에서도 공감대를 얻었다고 하던데, 군대가 사회의 축소판이라서 공감이 가지 않았나 싶다"며 "내가 요즘 실감하는 건 주변 동료들이나 선배 연기자들한테 축하 문자를 받은 적이 없는데, 굉장히 많이 받아서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군필자가 보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경험했다는 반응이 있다"는 말에 "그만큼 사실적으로 그 시절에 있었던 일들을 만들어서, 실제로 경험하셨던 분들은 많은 생각이 떠오르셨을 것 같다. 작품을 잘 봐주셨다는 얘기라고 생각한다"며 "개인적으로는 군 생활을 했을 때의 감정들이 떠오르고 도움을 받았다"고 답했다.

"정해인의 실제 군 생활이 궁금하고, 혹시 '디피'를 보고 연락이 왔나?"라는 질문에 "진짜 연락이 많이 왔다"며 "난 군대 있을 때 나름 후임들한테 되게 잘 챙겨줬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해줬고, 선임들하고도 잘 지냈다"며 웃었다.

군 시절 후임들과 지금도 연락한다는 정해인은 "이번에 '디피'를 보고 축하 문자를 많이 보냈더라. 그래서 고맙다는 얘기를 하고 싶다"며 "아마 이 인터뷰도 찾아볼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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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는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벌써 시즌2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정해인 "아마 시즌2는 군대라는 곳에서 스스로 돌이켜보고 내가 잘 살고 있는 건가, 그러면서 한층 성장해나가는 이야기가 그려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다"며 "시즌2에서는 준호의 조금 더 성숙된 모습과, 그리고 계급이 오를 것 같다. 시즌2는 일병일 텐데, 마지막 장면에서 눈치 챈 분들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해인은 "준호가 계급장을 달고 있는데, 이등병이 아닌 일병 계급장을 달고 있다. 시즌2에서는 일병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일병의 모습, 후임도 더 많이 생활관에 들어오고 후임들과 어떤 에피소드를 만들지 않을까 싶다"며 향후 스토리를 예상했다.

정해인에 따르면 감독과 작가는 이미 대본 작업에 들어갔다고. "감독님께 얼핏 여쭤봤는데 작가님과 대본을 쓰고 계신 것 같더라. 이미 그 분들은 움직이기 시작하셨고, 저희는 이제 완성된 대본을 받아서 열심히 연기할 일만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디피'를 촬영하면서 '새로운 정해인'을 봤다는 그는 "나도 또 다른 기질을 발견했다. 사람이 누구나 그렇듯 우울함을 느끼는데, 내 안에 있는 우울함을 이번 작품으로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어떤 작품도 빼놓지 않고, 조금씩 배움이 있다. 그 안에서 성장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디피' 또한 가르침과 메시지를 준 작품이라서 한 발짝 성장했다고 느낀다"며 작품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했다.

한편 'D.P.'는 지난달 2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됐다.

/ hsjssu@osen.co.kr

[사진]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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