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D.P.' 한준희 감독 "정해인, 나이보다 성숙한 내공" (인터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D.P.' 한준희 감독이 배우들의 연기를 극찬했다.

1일 오전 넷플릭스 오리지널 'D.P' 한준희 감독과의 화상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D.P.'는 탈영병들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정해인 분)와 호열(구교환)이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을 쫓으며 미처 알지 못했던 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한준희 감독은 현봉식과 구교환, 정해인, 신승호 등 배우들을 캐스팅한 계기에 대해 "나이를 보고 캐스팅하지는 않았다"며 웃었다. 그는 "구교환 배우와는 단편영화를 만들던 시점부터 알고 지내는 사이였고, 그가 상업영화에서 주연을 맡은 작품을 연출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면서 "현봉식 배우는 그의 연기를 좋아해서 지인에게 친분을 통해 소개를 받아 대본을 전달했고, 신승호나 홍경 등은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했다"고 설명했다. 또 "정해인 배우는 처음부터 염두해두고 있던 배우다. 원작의 안준호가 가진 단단함, 속을 알 수 없는 듯한 애늙은이 느낌을 정해인 배우의 전작들에서 봤다"고 덧붙였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 가장 돋보였던 연기를 보여준 배우로 누굴 꼽겠느냐는 질문에는 "정말 모든 배우분들이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셔서 한 분만 고르기 힘들다. 굳이 고르라고 한다면 정해인"이라고 답했다. 그는 "안준호가 거의 모든 회차에 나왔다. 안준호가 전면에 나서는 모습도 있지만, 다른 배우를 위해 깔아줘야 하는 역할도 한다"면서 "내공이 필요한 부분인데, 정해인 배우가 지금 나이보다 더 깊은 내공을 보여줬다. 그간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을 감사하게도 보여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미필인 신승호를 고참인 황장수에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서는 "오디션을 가장 많이 본 역할이 황장수였다. 마지막까지 고민을 했는데, 신승호 배우와는 오디션 외에도 많은 대화를 나눴다"면서 "실제로는 그런 성격이 아니지만, 과거에 운동을 하면서 수직적인 문화를 겪었던 친구다. 개인적으로 그가 가지고 있는 보이스, 피지컬, 얼굴이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신인이지만 그의 초기 대표작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끝으로 조석봉 역의 조현철에 대해 한준희 감독은 "5~6부 전체를 관통하는 배역이 조석봉이다. 정말 많은 걸 주문해야 했는데, 그래서인지 장고 끝에 출연을 결정해줬다"며 "평상시에 조용하고 과묵한 배우다. 그런데 '내가 잘 할 수 있을까요?' 한마디를 하더라. 만나서 길게 이야기 했고 다시 고민한 시간이 꽤 길다. 대안이 없었던 탓에 만약 조현철 배우가 안 한다고 하면 역할을 조금 바꿔야 하나 싶었지만, 다행히 작품에 합류해줬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7일 공개된 'D.P.'는 한국 일일 인기 콘텐츠 1위에 오르며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 넷플릭스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