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위안부 문제' 끝나지 않은 전쟁

“담배 사와” 소녀상 추모 꽃으로 60대 노인 머리 때린 10대…네티즌 ‘분노’ [영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계일보

60대 노인의 머리를 꽃으로 때리며 조롱한 10대들이 붙잡혔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나물을 팔던 60대 노인의 머리를 꽃으로 때리며 조롱한 10대들이 붙잡힌 가운데, 이에 대한 공분이 일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7살 A군 일행이 60대 노인 B씨에 “담배를 사 오라”며 조롱하고 반말을 하는 모습이 찍힌 영상이 논란이 게재돼 논란이 됐다.

해당 영상에서는 A군은 꽃으로 B씨의 머리를 수차례 때리고 “담배 사줄 거야, 안 사줄 거야, 그것만 딱 말해”라고 협박했다. 이어 B씨가 자리를 옮기려고 하자 A군은 “옮기기지 마, 여기 있어”라고 말했고, B씨가 “몇 살이냐”고 묻자 A군은 꽃으로 B씨의 머리를 또다시 때리며 “나? 열일곱, 열일곱, 열일곱”이라고 말했다.

세계일보

나물을 팔던 60대 노인을 조롱한 10대들이 찍은 영상. 온라인 커뮤니티


심지어 이 영상을 촬영한 여학생은 “진짜 웃겨”라며 연신 웃으며 조롱하기도 했다.

특히 A군이 B씨의 머리를 가격한 국화꽃은 인근의 위안부 소녀상 앞에 추모하기 위해 놓아둔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소녀상 인근에서 채소를 팔아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다”, “저런 애들이 커서 뭐가 될까”, “청소년이라도 무겁게 다뤄야 한다”, “세상이 정말 말세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를 나타냈다.

한편 이 사건과 관련 경기 여주경찰서는 폭행 등 혐의로 고교생 A(16) 군 등 4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경찰에 “장난삼아 그랬다. (할머니에게) 너무 죄송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