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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아프간 탈출한 '소녀 로봇팀' 멕시코 안착…"꿈을 지켜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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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원 중 5명 도착…NYT 기자 등 언론인과 가족 124명도 멕시코로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장악 후 고국을 탈출한 아프간의 소녀 로봇공학자들이 멕시코에 도착했다.

로봇공학팀의 팀원 5명은 24일(현지시간) 밤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의 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아프간에 남은 가족들에게 보복이 가해질 것을 우려해 신원을 숨긴 채 기자회견에 나선 이들은 "우리 목숨만 지켜준 것이 아니라 꿈도 지켜줬다"며 멕시코에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탈레반 때문에 우리 이야기가 슬프게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성취를 거둘 기회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항에 나가 소녀들을 환영한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교장관은 "여기를 집으로 여기라고 진심으로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프간 드리머스(dreamers)'로 불리는 로봇공학팀은 20여 명의 여학생들로만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