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단독] '해방타운' 유선 "♥남편, 왜 울었는지 너무 잘 알아줘서 고마워" (인터뷰 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연휘선 기자] "남편이 왜 문을 열자마자 울었는지 너무 잘 알아주더라고요". 배우 유선이 '해방타운'을 통해 느낀 감사와 교감에 대해 털어놨다.

25일 유선은 OSEN과의 통화에서 JTBC 예능 프로그램 '내가 나로 돌아가는 곳-해방타운(약칭 해방타운)' 출연 소감을 밝혔다. 그는 24일 방송된 '해방타운'에서 결혼 10년 만에 처음으로 자신 만을 위한 시간을 만끽했다. 이에 '해방타운' 곳곳을 돌아보며 울컥했다. 또한 평소 절친한 배우 최자혜, 신지수와 자매처럼 진솔한 우정을 보여 감동을 더했다.

이와 관련 유선은 "관찰예능을 한 게 처음이었다. 출연 전부터 걱정이 많이 됐다. 캐릭터로 작품 안에서 대중을 만났지 자연인의 제 모습을 보여드린 적이 없었다. 혹여 어떻게 보일지 염려, 우려가 사실 들어서 걱정이 많았다. 그래도 편집도 재미있게 된 부분도 있고, 어쨌든 예능 안에서 밝게 녹여냈는데 너무 울컥해서 괜찮나 걱정됐다. 그런데 진짜 그 상황에서 모든 게 다 처음이었기 때문에 벅참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런 부분들이 어떻게 보일지 염려가 됐는데 공감의 표현을 많이 해주셨다. 가정 주부, 아이가 있는 분들, 저와 비슷한 상황의 분들이 격한 공감을 해주셔서 힘도 나고 드라마나 작품과 달리 가깝게 교감한 기분이 들었다. 배우라 아무래도 감수성이 예민한 부분이 있겠지만 저 조차도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부터 그렇게 울컥한 감격이 올 줄 몰랐다. 나를 위한, 나 하나를 위해서 그런 공간을 마련해주신 것 아닌가. 제가 바란 느낌을 그대로 꾸며주시고 되게 큰 선물을 받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게 확 와닿았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OSEN

출연 계기에 대해 그는 "'해방타운’을 시청자로 보면서 나도 저런 일탈과 해방에 대한, 프로그램 취지 자체가 흥미로웠다. 나만의 공간에서 저렇게 해볼 수 있다는 포맷 자체가 매력적이었다"라고 했다. 특히 그는 "배우로서 보여드린 모습 말고 제가 가진 또 다른 면모들을 보여드려야 연기로 풀어낼 수 있는 것들에 대한 가능성을 더 상상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그걸 능동적으로 보여드리기 쉽지 않은데 예능을 통해 자연인으로, 캐릭터를 덧입지 않은 저를 보여드렸을 때 작품 할 수 있는 기회와 역할의 폭이 더 넓어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어두운 역할이나 강한 역할도 많이 했던 게 사실이니까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강조했다.

유선은 가족들의 반응도 알렸다. 그는 "남편이 왜 문 열자마자 울었는지 너무 잘 알아주더라. '전날 밤에 잠도 못 잤고, 내내 긴장하고 또 기대도 하고 설렜는데 문을 여는 순간 벅찼을 것 같다'고 딱 이해를 해주는데 실제로 제가 그 다음에 바로 똑같은 멘트로 울컥한 이유에 대해 말한다. 이제는 내 마음을 다 헤아려주는구나, 그 생각에 계속 고마웠다. 그런데 계속 울컥하니까 웃으면서 '누가 보면 집에 우환이 있는 줄 알겠다'고 하더라. 딸도 옆에서 제가 문득문득 운 게 너무 좋아서 그런 거라고 하니까 '그렇게 좋았어? 내가 정리 좀 잘하면 되잖아. 더 깨끗하게 잘 할게, 뭐가 그렇게 하고 싶었어?'라고 얘기하더라. 마치 집에서 너무 못 누리고, 대본 볼 시간도 없었다고 하니까 딸 입장에서는 너무 사랑스럽게 말해줘서 고마웠다. 힘들었던 것보다 감사와 기쁨에 벅찼다"라며 웃었다.

OSEN

끝으로 그는 최자혜, 신지수의 반응도 전했다. 유선은 "저희 셋이 있는 '톡방'이 있는데 거기서 이야기를 나눴다. 따로 통화는 못했지만 그날 녹화 끝나고도 너무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얘기 했다. 사실 저희 셋이 방송을 해본 적이 없다. 방송이라는 일을 하는 사람임에도 같이 작품을 해본 적이 없다. 사적으로 인연을 통해 만나게 된 건데 같이 카메라 앞에서 두런두런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게 뜻깊었다. 분위기 자체가 살아가는 이야기를 하는 시간이라 뜻깊었다. 끝나고 나서도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고 이야기 나눴다"라며 "사실 평상시에 서로의 마음을 표현하거나 닭살스럽게 안 하지 않나. 그 마음은 문득 쌓이는 시간과 순간순간 기억들 속에 차곡차곡 쌓이는 건데 '해방타운’을 찍으면서 오랜 시간 서로를 이해하고 있고 마음이 깊다는 걸 애틋함을 확인하는 시간이라 좋았다. 친정 언니처럼 애틋하고 눈만 봐도 울컥한 느낌이 들 만큼 깊어졌다고 생각했다. 다들 좋았다고 하더라"라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이 밖에도 유선은 남은 촬영 분량을 통해 '해방타운'에서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전망이다. 그가 '해방타운'에서 보여줄 새로운 가능성과 교감이 어떨지 기대를 모은다. '해방타운'은 혼자만의 시간과 공간이 절실한 기혼 셀러브리티들이 그동안 잊고 지냈던, 결혼 전의 '나'로 돌아가는 모습을 그린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매주 화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JTBC 제공.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