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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해나-취안예, 피겨 주니어 GP 아이스댄스 3위…한국 역대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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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점 144.27점으로 동메달…한국 선수 ISU 그랑프리 시리즈 '역대 첫 메달'

연합뉴스

임해나-취안예 조의 아이스댄스 프리댄스 연기 장면
[ISU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임해나(17)-취안예(20) 조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시니어와 주니어를 통틀어 한국 선수로는 역대 처음으로 포듐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임해나-취안예 조는 22일(한국시간) 프랑스 쿠르슈벨에서 열린 2021-2022 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 아이스댄스 프리댄스에서 기술점수(TES) 48.25점, 예술점수(PCS) 40.80점을 합쳐 89.05점을 받았다.

전날 리듬 댄스에서 55.22점을 받았던 임해나-취안예는 총점 144.27점을 기록, 카타리나 울프코스틴-제퍼리 천(미국·165.01점)과 미쿠 마키타-타일러 구나라(캐나다·149.39점)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특히 임해나-취안예는 이번 대회가 ISU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데뷔전이었다.

뮤지컬 '캣츠'를 배경음악으로 연기에 나선 임해나-취안예 조는 두 번째 과제인 트위즐 연기에서 임해나가 잠시 균형을 잃으면서 수행점수(GOE) 0.18점이 깎였지만 나머지 요소에서는 모두 가산점을 받으면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아이스댄스 선수가 ISU 그랑프리 시리즈 무대에서 시니어와 주니어를 합쳐 메달을 차지한 것은 임해나-취안예 조가 역대 처음이다.

한국 아이스댄스가 국제무대에서 메달을 따낸 것은 1999년 강원 동계아시안게임에 나선 양태화-이천군 조의 동메달이 처음이었다.

2013년에는 레베카 김-키릴 미노프 조가 NRW트로피 아이스댄스 주니어 부문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ISU 그랑프리 시리즈에서는 성과를 내지 못했다.

연합뉴스

2021-2022 ISU 주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 아이스댄스 순위
[ISU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캐나다에서 태어난 임해나는 캐나다와 한국의 이중국적으로 지난 시즌부터 국내 무대에서 활동하려고 준비해왔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회 취소가 잇따르면서 대회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번 시즌 한국 국적을 선택한 임해나는 아이슬란드에서 태어난 취안예와 함께 캐나다에서 훈련하면서 지난달 국내 선발전에 출전해 태극마크를 확정하고 이번 대회에 나섰다.

페어와 아이스댄스에서는 두 명의 선수 중 한 명의 국적을 선택해 대회에 나설 수 있다.

데뷔 무대에서 동메달을 따낸 임해나-취안예는 9월 15∼18일까지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에서 열리는 ISU 주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에서 또다시 포듐에 도전한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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