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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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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용 로봇팔·인공지능 설계 자동화 기술 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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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연구원, 25~26일 '사업화 유망 기술 이전 설명회' 개최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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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은 25~26일 이틀간 온라인으로 우수 기술을 중소기업에 이전하는 사업화 유망 기술 이전 설명회를 개최한다.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서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연구원이 보유한 연구성과 중 사업화 가능성이 큰 기술을 소개하고 기술이전 상담까지 제공한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온라인 접근이 어려운 기업을 감안해 연구원 국제원자력교육센터에서 현장 설명회도 병행 개최한다.

원자력연구원은 ▲기계·장비 ▲화학·바이오 ▲건축·소프트웨어 ▲소재·부품 분야를 중심으로 2000여 건의 보유 특허 중 우수 기술 46개를 선정해 기술 상담을 진행한다. 기술 이전에 관심 있는 기업과 일반인 모두에게 공개되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대표적인 출품기 술로는 ‘인공신경망 활용 위상최적설계 시스템’이 있다. 기존의 설계 자료를 인공지능으로 학습해 패턴을 찾아내고, 이를 통해 새로운 설계를 자동화할 수 있는 기술이다. 원자력, 항공우주, 반도체, 정밀부품 등 다양한 분야의 3D프린팅 구조설계에 이용 가능하며, 설계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재난 대응 로봇 암스트롱(ARMstrong)’도 주목받는 출품기술이다. 하체는 트랙형 이동부를 갖춰 험지주행이 가능하고, 사람과 유사한 구조로 개발된 상체의 양팔은 유압으로 구동돼 200 kg의 고중량을 다룰 수 있다. 절삭 공구 사용, 호스 및 랜선 연결, 밸브 개폐 등 섬세한 작업까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원자력 현장뿐 아니라 건설, 조선, 국방, 물류 등 다양한 현장에서 광범위하게 활용 가능하다.

원자력연구원은 기술보증기금과 2015년에 ‘보유기술 이전 사업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매년 ‘사업화 유망 원자력기술 이전 설명회’를 개최한다. 기술보증기금은 기술이전을 위한 중개 활동뿐만 아니라 기술이전 자금, 추가 R&D자금, 제품양산자금 등 기술사업화에 필요한 자금지원 체계를 구축해 현장에서 수요자들이 필요로 하는 금융지원 상담까지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원자력연구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일부 기술의 경우 영상을 통해 연구자의 설명을 직접 들을 수 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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