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사진|스타투데이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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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작가 기안84(본명 김희민)가 '나 혼자 산다' 몰래카메라 설정의 왕따 피해자로 주목받은 가운데, 일부 여초 사이트에서 기안84에 대한 지나치게 공격적인 반응이 나와 또 다른 논란이 되고 있다.
17일 한 여초 사이트에는 ‘ㄱㅇ(기안)84,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 향년 36세’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가 삭제됐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진 해당 글에는 "“한국 남성들 XX 작은 건 죄가 아니라 장애다! 울부짖으며 추모 행렬"이라는 내용과 함께 기안84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사실과 다른 내용이 담겼고, 이에 대해 이용자들이 옹호하는 댓글을 단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글 댓글은 물론, 해당 사이트 게시판에는 기안84에 대한 혐오와 조롱이 담긴 글이 다수 게재돼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기안84는 연재해 온 웹툰 속 일부 장면들로 인해 '여혐'(여성 혐오) 논란에 휘말리며 여초 사이트의 표적이 된 상태. 또 웹툰에서 정치, 사회 이슈도 다수 다뤄온 탓에 기안84에 대한 여론은 일반 누리꾼의 시선 외에도 응원과 조롱이 뒤섞여 극과 극을 달리고 있다.
하지만 기안84의 극단 선택설까지 올리며 조롱하는 것에 대해서는 "도를 넘은 행동"이라는 지적이 다수다. 누리꾼들은 "저 정도는 고소 감"이라며 해당 사이트 이용자들의 도 넘은 행태에 깊은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
기안84. 사진|`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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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기안84는 지난 13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웹툰 마감 샤워 파티 에피소드 중 전현무 외 다른 멤버들이 참석하지 않은 슬픈 서프라이즈 파티로 논란 이후 '왕따를 당했다'는 일부 의견에 힘입어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방송이 왕따를 조장했다"는 의견과 "방송은 방송일 뿐"이라는 상반된 견해가 팽팽하게 대립한 가운데, 이날 기안84 유튜브 채널 '인생84'에 공개한 영상에서 그가 "20대에는 조그만 것에도 설렜는데 지금은 그런 게 없다"고 자신의 인생에 대해 담담하게 토로하는가 하면, "방송이 유일하게 사회생활을 경험할 기회" "방송을 안 했으면 난 죽었을 수도 있다"고도 밝혀 '나 혼자 산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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