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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이슈 로봇이 온다

'로봇개' 보스턴다이내믹스 창업자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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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2회 세계지식포럼 ◆

매일경제

미국과 중국 간 'G2' 갈등을 '투키디데스의 함정'에 비유한 세계적 석학 그레이엄 앨리슨 미 하버드대 석좌교수가 미·중 패권 경쟁을 심층 분석한다.

세계 최대 식품회사인 네슬레의 마르크 슈나이더 최고경영자(CEO)는 비즈니스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심도 있는 시각을 세계지식포럼에서 공개한다. 최근 현대자동차가 인수하며 화제를 모은 세계 최고 수준의 로봇 핵심 기술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마크 레이버트 창업자 겸 회장도 세계지식포럼에서 기술의 미래를 논한다.

16일 세계지식포럼 사무국은 오는 9월 14~16일 열리는 제22회 세계지식포럼 연사진을 2차로 공개했다.

올해 세계지식포럼은 '테라 인코그니타: 공존을 위한 새로운 시대정신을 찾아(Terra Incognita: Redesigning the Global Architecture)'를 주제로 개최된다. '테라 인코그니타'는 가본 적 없는 미지의 세계를 뜻한다.

지난 6월 미 항공우주국(NASA) 부국장에 취임한 패멀라 멀로이는 디스커버리호를 이끌었던 우주선장 출신이기도 하다. 그는 항공우주를 향한 한국의 도전과 관련해 조언할 예정이다. 미하엘 쇨호른 에어버스 디펜스앤드스페이스 CEO는 글로벌 항공우주 분야의 미래에 대한 혜안을 제시한다.

피터 디어맨디스 엑스프라이즈재단 회장은 세계지식포럼과 함께 열리는 스타트업 대축제 트라이에브리싱 무대에서 국내외 스타트업에 조언할 계획이다.

◇날짜·장소=9월 14~16일 장충아레나·서울신라호텔·서울클럽·국립극장 하늘극장

◇등록기간=9월 3일 마감

◇등록비=△360만원(부가세 포함) △대학생·장애인·독립유공자 후손 50% 할인(180만원)

◇등록 안내=(02)2000-2620~4

■ 주최: 매경미디어그룹

리더십 공백·기술빅뱅에 엉킨 세계…공존의 길 다시 찾는다


제22회 세계지식포럼 9월 14~16일 신라호텔·장충아레나

'투키디데스의 함정' 앨리슨
中 자칭궈와 G2 맞짱토론

데이비드 켈리·폴 도너번…
글로벌 투자 거물 한자리에
팬데믹 이후 증시·금리 예측

앨 고어의 장녀 카레나 고어
급격한 기후변화 위험 경고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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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세계가 경험해보지 못한 미지의 영역으로 달려가고 있다. 오는 9월 14~16일 열리는 제22회 세계지식포럼에서는 이 같은 미지의 세계 속 승자가 되는 길에 대해 세계적 석학·기업인·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모색한다.

올해 세계지식포럼은 '테라 인코그니타: 공존을 위한 새로운 시대정신을 찾아(Terra Incognita: Redesigning the Global Architecture)'를 주제로 열린다. 미국과 중국 'G2' 갈등 속 국제사회의 대응법,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글로벌 경제·금융의 새로운 균형점 찾기, 자본주의의 개선, 기술의 미래, 달라지는 인류의 삶 등 다양한 분야에서 토론이 진행된다.

우선 국제정치에 대한 현상 진단을 위해 세계적 석학 그레이엄 앨리슨 미국 하버드대 석좌교수와 중국을 대표하는 외교전문가인 자칭궈 베이징대 국제관계학원 교수가 '맞짱토론'을 펼친다. 이들은 정치·경제·안보·기술 등 사실상 전 분야에서 첨예하게 충돌 중인 G2의 패권 전쟁에 대해 심층 진단하고 '투키디데스의 함정'에 빠진 국제 정세를 집중 논의한다.

앨리슨 교수는 국가안보 및 국방 정책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의 초대 학장직을 맡으면서 각국 대통령 등 수많은 석학과 정계 인물을 배출하는 세계 최고 정치행정대학원으로 키워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앨리슨 교수는 특히 자신의 저서 '예정된 전쟁'에서 21세기 미·중 대립 구도를 '투키디데스의 함정'이라고 처음으로 표현하기도 했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2018년을 관통하는 키워드로 이 단어를 선정하기도 했다. 투키디데스의 함정은 전통 강호인 스파르타가 신흥 강국 아테네를 상대로 일으킨 펠로폰네소스전쟁에서 유래한 말로, 패권을 놓고 지배세력과 신흥세력이 필연적으로 충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일컫는다.

앨리슨 교수와 토론에 나서는 자칭궈 교수는 베이징대 국제관계학원장을 역임하고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상임위원회 위원 등 정부 고위직을 맡아 활동 중인 중국의 대표 외교 석학이다.

이들뿐 아니라 글로벌 정치의 '파워게임'을 진단할 전문가들도 대거 세계지식포럼을 찾는다. 에드윈 퓰너 헤리티지재단 창립자, 티에리 드 몽브리알 프랑스 국제관계연구소(IFRI) 회장, 앤드루 김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코리아미션센터장, 수미 테리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담당 선임연구원, 장샤오창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CCIEE) 부이사장 등이 대표적이다.

글로벌 투자와 관련해서도 세계 최고 전문가들이 세계지식포럼 무대를 찾는다. 우선 월가의 대표적인 전략가로 꼽히는 데이비드 켈리 JP모건애셋매니지먼트 최고글로벌전략가가 2022년 글로벌 금융시장 전망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을 위해 조언한다. 폴 도너번 UBS 글로벌 수석이코노미스트와 제프리 유 뉴욕멜런은행 선임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시장 전략가, 제인 폴리 라보은행 선임 FX 전략가 등 글로벌 금융시장 현장 전문가들이 밀도 있고 실질적인 분석을 내놓는다. 장샹양 보세라자산운용 회장과 안유화 성균관대 중국대학원 교수는 중국 유니콘 투자에 대해 분석한다.

세계 비즈니스·경영의 '메가 트렌드'로 자리 잡은 ESG·기후변화와 관련해서도 글로벌 기업과 금융사들의 혜안을 만날 수 있다. 마르크 슈나이더 네슬레 CEO와 레이철 로드 블랙록 아시아태평양 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그리고 ESG 경영과 투자에 대해서 혜안을 선보일 예정이다.

메리 에벌린 터커 예일대 선임연구원, 크리스티 에비 워싱턴대 교수, 강금실 지구와사람 대표(전 법무부 장관)는 세계지식포럼에서 기후변화의 위험성과 대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올해 세계지식포럼에는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의 딸인 카레나 고어 지구윤리센터(CEE) 설립자 겸 소장도 참여한다.

인류에 있어 '미지의 영역'인 우주와 관련해서는 패멀라 멀로이 미 항공우주국(NASA) 부국장이 미래 우주탐사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한다. 특히 한국도 NASA의 유인 달탐사 계획인 아르테미스 플랜에 참여하기로 한 만큼, 멀로이 부국장의 이번 세계지식포럼 참여는 의미가 남다르다는 게 국내 항공우주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멀로이 부국장은 조 바이든 정부가 들어선 이후 지명돼 지난 6월 취임했으며 NASA의 주요 프로젝트를 직접 담당하고 있다.

미하엘 쇨호른 에어버스 디펜스앤드스페이스(ADS) CEO는 지난달 CEO 자리에 오른 이후 에어버스의 국방 우주, 무인항공 서비스를 총괄하고 있다. 유럽을 대표하는 항공우주기업 에어버스는 아르테미스 플랜의 핵심 멤버이기도 하다.

올해 세계지식포럼에서는 달탐사뿐 아니라 우주경제학, 화성탐사, 우주건축, 우주여행, 도심형항공모빌리티(UAM) 등 다양한 항공우주 분야 주제의 세션이 진행될 계획이다.

[최승진 기자 / 황순민 기자 / 도안 = 양지현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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