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7 (수)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김정은, 광복절 맞아 해방탑 화환보내 “소련군 공적 잊지 않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경향신문]

경향신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5일 광복절을 기념해 해방탑에 화환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화환에는 ‘소련군 열사들의 공적을 우리는 잊지 않는다’는 글귀를 적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5일 광복절을 맞아 옛 소련군 전사자 추모탑인 해방탑에 화환을 보냈다.

김 국무위원장은 전날 광복절을 즈음해 해방탑에 화환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리일환 노동당 비서가 위임을 받아 화환을 진정했으며, 최희태 평양시인민위원회 위원장과 임천일 외무성 러시아 담당 부상 등이 이 자리에 함께했다. 화환에는 ‘소련군 열사들의 공적을 우리는 잊지 않는다’는 글귀를 적었다.

통신은 “(헌화) 참가자들은 숭고한 국제주의적 의무를 지니고 조선의 해방을 위한 성전에 고귀한 생을 바친 소련군 열사들을 추모해 묵상했다”고 밝혔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축전도 교환했다.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에게 보낸 축전에서 “간고한 항일대전의 나날 공동의 원수를 반대하는 투쟁 속에서 피로써 맺어진 조·로(북·러)친선은 역사의 온갖 도전을 물리치고 연대와 세기를 이어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도 우리 인민은 조선 해방을 위한 성스러운 위업에 고귀한 생명을 바친 붉은군대 장병들을 경건히 추억하고 있다”며 사의를 표했다.

리선권 북한 외무상도 15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이 축전에서 리 외무상은 “공동의 원수를 반대하는 피어린 투쟁속에서 맺어지고 끊임없이 강화되여온 조·로(북·러) 친선의 전통은 조선의 해방을 이룩하기 위한 싸움에서 발휘된 붉은군대 장병들의 영웅주의와 희생성에 대한 추억과 더불어 대를 이어 계승되고있다”고 했다.

15일 광복절을 맞아 북한 각지에서는 기념 행사가 열렸다. 북한에서는 이날을 ‘조국 해방의 날’이라고 지칭한다.

이날 당 고위 간부들은 항일 열사들을 추모하기 위해 조성된 대성산혁명열사릉에 화환을 진정하고 묵념했다. 또 개선문광장을 비롯한 각지에서 청년 학생들의 무도회가 진행됐다.

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

▶ [뉴스레터] 식생활 정보, 끼니로그에서 받아보세요!
▶ 경향신문 프리미엄 유료 콘텐츠가 한 달간 무료~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